눈·코·귀·피부 1191

라식·라섹, 가장 큰 차이는 각막 절편 생성 여부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의 교정기구 없이 영구적인 시력 개선 효과를 얻고 싶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짧은 파장의 자외선을 활용한 엑시머 레이저 장비로 수술하는 라식과 라섹이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은 각막 절편 생성 여부에 따라 다르다. 먼저 라식 수술은 레이저 또는 케라톰이라는 미세 칼로 각막을 얇게 잘라 절편을 생성한다. 이후 각막 실질부에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반면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를 레이저 또는 미세 브러쉬 등으로 벗겨서 실질을 노출시킨 후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조사 후 각막 절편 대신 치료용 보호 덮개로 마무리..

망막질환, 소리 없이 시력 앗아 간다…다양한 신호 무시하지 말아야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망막은 안구 벽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막이다. 망막은 시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눈으로 들어온 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전환해 뇌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한다.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조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망막질환이 발병하면 시력이 크게 저하되기 쉽다. 망막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망막박리, 망막혈관폐쇄증, 당뇨망막병증 등이 있다.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이 녹내장과 더불어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망막질환의 위험성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에서도 시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중심부 ‘황반’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망막박리는 여러 이유로 인해 망막이 분리되고 찢어지는 질환이다. ..

난청인과 즐거운 연말 보내는 법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연말에는 많은 사람이 가족, 친구와 함께 모임을 갖는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인해 많은 모임 약속이 취소됐지만, 소규모 모임을 갖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난청인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대화하기 어려워한다. 난청인들은 시끄러운 곳에서 상대방의 말소리를 듣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난청인이 연말 모임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 조용한 공간 마련하기 가능하다면 소음이 적은 조용한 곳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 좋다. 모임에 누가 오는지도 고려해 보자. 어린아이가 많이 온다면 놀이방을 따로 마련해 아이들과 성인의 모임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을 좋아하는 사람이 온다면 이들이 난청인이 있는 곳이 아닌 ..

켈로이드, 재발을 줄이는 치료법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부풀어 오르는 흉터가 오래 지속된다면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해봐야 한다. 켈로이드란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켈로이드성 콜라겐 섬유조직이 과하게 성장하여 발생하는 흉터로, 처음에 생긴 상처보다 크고 울퉁불퉁하며 불규칙한 표면을 보이며 튀어나와 보인다. 켈로이드는 정상 피부에 비해 딱딱하고 모양도 불규칙한데 경우에 따라 발생 부위가 가렵거나 아플 수 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눈에 쉽게 띄고, 재발도 잦아서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켈로이드 주사치료의 경우 간지러운 증상을 호전 시켜주며 VEGF라는 혈관생성인자를 억제하고,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모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TGF-Beta1을 억제하여 흉터 높이를 낮추는..

청력 저하 예방하려면 ‘이런’ 습관 고쳐야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청력은 시간이 가면서 점차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청력에 좋지 못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본인도 모르게 귀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면 지금부터 관리해 청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현대인 대부분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각종 전자기기의 발달로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귀 건강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특히 볼륨을 크게 높여 이어폰을 오랜 시간 착용하면 귀 피로감이 커지며 소음성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귀에 밀착되므로 세균 번식의 주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하면 외이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스피커를 사용하고 헤드셋..

겨울철 심해지는 지루성 두피염…두피 악취나기 전에 관리해야

부쩍 추워지며 본격적인 겨울철 날씨가 찾아왔다. 상대적으로 건조한 겨울철에는 두피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최근에는 지루성 두피염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조짐이 보인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여드름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지루성 피부염의 갈래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두피와 얼굴의 T-존 등에 발병하며, 초기 병변 부위가 울긋불긋해지면서 각질이 쌓이고 피지로 인해 피부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 피부는 건조해지는 특징이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인천점 홍요한 원장은 “지루성 두피염의 증상이 심해지면 이마나 목, 귀 등의 부위로 번질 수 있다. 경과에 따라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머리카락이 ..

50세 이상 53%, 눈꺼풀처짐 증상 느껴…78.3%는 수술의향 有

김안과병원,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성형안과질환에 대한 인식조사’ 실시 시야장애, 피로, 주름, 두통, 좋지 않은 인상 등 유발 눈꺼풀처짐이 있는 경우 사물을 볼 때 턱을 들거나 이마에 힘을 주고 눈을 치켜뜰 수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야장애, 피로, 두통, 이마주름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인상까지 줄 수 있다. 눈꺼풀처짐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령기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방향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안과병원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성형안과질환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눈의 노화 증상 중 하나인 후천적 눈꺼풀처짐 증상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

백내장 방치하면 수정체 과숙 상태 위험 높인다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백내장은 고령층이 흔히 경험하는 노인성 안질환이다. 탄력성 뛰어난 볼록렌즈 모양의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노화로 혼탁하게 변해 발병하는 것이 바로 백내장이다. 발병시 시야가 마치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하는 증상,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운 증상, 작은 빛에 쉽게 민감하게 반응해 수시로 눈이 부시는 증상 등을 경험한다. 문제는 이러한 백내장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는 환자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 등의 임상적 양상을 느끼지 못해 치료를 서두르지 않는 경우, 흔한 노화 증상으로 여겨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외과적 수술이 두려워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백내장이 당장 발병했다고 하여 즉시 수..

건국대 정혜원 교수 "노화세포 제거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한다"

망막 축적된 노화세포 제거해 망막조직 재생능력 높이는 방식 망막에 축적된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노인성 황반병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혜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노화를 조절하여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망막에 축적된 노화세포를 제거하여 망막조직의 재생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정 교수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유자형, 김채규 교수 연구진은 노화세포만 제거하여 노인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후보 약물을 도출했다.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 내 노폐물 축적 및 망막색소상피 조직의 퇴화를 특징으로 50대 연령층에서 약 5%, 60대 연령층에서 약 12%,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18%에 가까..

원추각막 걱정 줄이고 시력교정수술 받으려면?

우리 눈의 각막에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원추각막증’이 있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의 중심이 얇아지면서 안구 중심부가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 요인이나 아토피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드물게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에서 잠복된 원추 각막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술을 시행하거나, 각막을 절삭하면서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남기지 않아 각막이 얇아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되는 경우를 각막확장증이라 하며 원추각막과 증상이 비슷하다. 부정 난시, 빛 번짐, 눈부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증세가 악화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최악의 경우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의 라식수술은 각막 바깥쪽에 전체 각막의 20%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