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172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치료에 도움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보조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보조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실렸다. 우울증은 사람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므로 치료법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는 장내 세균 조성이 변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주목하여 장내 세균과 뇌의 연관성을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연구팀은 성인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해밀튼 우울증 평가 척도(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로 참여자들..

프로바이오틱스,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잦은 변비 완화에 ‘효과적’

손 떨림 등 파킨슨병의 다른 증상 개선 효과는 아직 '불분명'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파킨슨병 환자가 자주 경험하는 변비 증상 완화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적이지만, 손 떨림 등 파킨슨병의 다른 증상 개선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하기엔 시기상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로운 점은 변비 개선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파킨슨병으로 인한 변비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는 일부 연구가 나왔지만, 손 떨림 등 파킨슨병의 다른 증상에 대해선 아직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렞로 2016년 한 연구에선 파킨슨병 환자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

장내 미생물, 뇌졸중의 발생 위험과 회복에 영향 미쳐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장 속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조성이 뇌졸중의 발생 위험 및 중증도와 관련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장내 정상 미생물군과 뇌졸중 간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2022 유럽뇌졸중학회 컨퍼런스(ESOC)에서 발표됐다. 장내 미생물군이란 인간의 소화기 내에 서식하는 수조 개의 세균 및 기타 미생물을 의미한다. 기존의 수많은 연구는 이러한 정상 미생물군이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 왔다. 반대로,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이 깨지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 등이 장내 미생물군의 조성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 심장 질환 등 염증성 질환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뇌졸..

약이 듣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장내 세균이 원흉?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는 효소들이 약제 내성을 유발해 항고혈압 치료제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에 의해 합성되는 효소들이 약제 내성을 유발하여 항고혈압 치료제의 작용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에 실렸다. 국제고혈압연합(The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은 고혈압을 140/90mmHg(수은주 밀리미터) 이상의 혈압이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7%가 고혈압이 있다. 고혈압 환자들은 심장질환, 심장 마비, 그리고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 관련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고혈압은 보통 약, 식이요법, 운동 등을..

장내 미생물, 피부암 치료에 영향 미쳐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장내 미생물이 흑색종의 치료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내 미생물은 1000가지 이상의 다른 종으로 구성되며 소화 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면역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흑색종이라 불리는 악성 피부암의 면역 치료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흑색종의 면역 치료는 종양에 대한 T 세포의 면역 반응을 유지시켜주는 면역 관문 치료제를 이용하지만 장기적으로 저항성이 생길 경우 효과가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면역 관문 치료제의 근본적인 문제점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이 흑색종의 면역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 시행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이 치료의 결과에 영향을 ..

“항암·비만 환자 관리 핵심은 장 건강과 면역”

이홍잔 원장 "조기 영양학적 분석·중재로 치료 효과 기대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항암 환자와 비만 환자에게 장 건강과 면역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비만건강학회는 통합 암 치료 및 비만 수술 전문 위비앙 병원 이홍찬 원장이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비만건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pecial Lecture 암과 비만의 공통분모, 장 건강과 면역 Session’에 연자로 나서 장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암의 조기 진단 및 정밀 검사, 표준 암 치료(수술, 항암, 방사선)의 발전으로 암 발병과 암환자 생존기간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증가 되고 있다. 동시에 암 덩어리 자체 혹은 전이, 재발에 의한 문제보다, 장기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으..

“마이크로바이옴, 노화·수명에도 영향”…건강수명 증대 가능성 확인

KA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회춘 생쥐모델 구축해 장내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이 노화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동물모델을 이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조병관 교수(KAIST), 이철호, 김병찬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노령 쥐에 장내 유익균을 경구 투여해 건강 수명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속에 공존하는 수십억 마리의 미생물 군단으로, 체내에서 영양분 흡수, 면역체계 조절, 뇌 발달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기 건강은 물론 암, 우울증, 비만, 치매, 파킨슨병, 당뇨뿐만 아니라 전신염증, 노화 같은 다양한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건강 수명은 보통 유..

프로바이오틱스, 치매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에 도움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적절한 생균제 섭취를 통해 인지 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인지 기능 향상 효과를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식품(Foods)’에 게재됐다. 국제 프로바이오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과학 협회(ISAPP)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란 ‘적절한 양을 투여하면 숙주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 생균 식이 보충제’를 의미한다. 프리바이오틱스란 ‘장내 미생물군의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소 및 기질’이며,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조합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일부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늦췄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가 존재하지만,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는 제한적이다..

특정 장 미생물 조성이 IBS 치료 효과 높여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특정 장내 세균 조성을 가진 과민성 장 증후군(IBS) 환자들에서 식단 조절을 통한 치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IBS의 치료 효과에 장내 세균이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장(Gut)’에 실렸다. IBS는 기능성 위장 장애의 일종으로 복통, 팽만감, 배변 장애 등의 불쾌한 증상을 동반한다. IBS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민감한 소화관을 가지고 있거나, 내장 근육들이 너무 자주 수축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직 IBS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성, 50세 이하, 소화기 감염의 병력, 심각한 스트레스 등의 위험 인자들이 IBS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IBS의 치료를 위해 종종 의사들은 ‘낮은 포..

英 연구팀 "가벼운 운동만으로 장내세균 다양성 높일 수 있어"

6주간의 운동만으로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대사 조절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노팅엄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 연구팀이 ‘장내 미생물(Gut Microbiom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78명의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 전후 혈액검사 및 대변검사를 통해 장내 미생물 조성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마리화나(cannabis)와 작용이 유사한 지질 분자로, 체내에서 생산돼 염증반응 및 대사조절, 뇌의 기능 등 인체내에 여러 중요한 기능들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의 위장관에도 장 신경계(enteric nerve system)가 존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