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970

늘어나는 목디스크…치료 전 살펴봐야 할 것은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기반 플랫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일상 속에서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스마트 기기는 다양한 편리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된다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양날의 검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머리 평균무게는 4~7kg 정도인데 이 무게를 받치고 있는 신체 기관이 바로 ‘목’이다. 목의 경추뼈는 머리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C자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서 고개를 1cm 숙일 때마다 목 뼈의 하중은 2~3kg씩 늘어나면서 경추뼈가 1자 혹은 역C자 형태로 변형된다. 변형이 진행되면 목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 주..

“골절로 사망까지”…고관절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한 번 골절 발생 시, 2차 골절 발생 위험도 3배 이상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이다. 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 중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어 손목골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고령의 환자들이 서 있는 자세의 높이 정도에서 단순 낙상하며 발생한다. 이는 골다공증과 ..

복합 만성질환 앓는 60대 이상 男, 女 보다 우울증 위험 1.2배 ↑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0대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4년 황서연 씨와 황 씨의 지도교수인 남진영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한국 노인의 복합 만성질환과 우울증의 연관성에 대한 성별의 차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65세 이상 노인 3만138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병 위험을 분석한 결과,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우울증을 가질 위험이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복합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복합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남성은 2.1배, 여성은 1.9배로 남성 노인의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았다. 이외에도 복합 만성질환 개수가 많아질수록 여성 노..

허리 신경 통증, 무조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증가세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최근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다. 주범은 노화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점차 두꺼워지며, 척추관 속 신경을 압박하고 좁아지는 게 문제다. 이 과정에서 허리통증과 하반신 저림 증상을 일으킨다. 최우형 수원 S서울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퇴행성 질환인 만큼 60대 이상 장년층에서 흔하지만, 젊은 환자도 증가세”라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상황에 나쁜 자세가 습관화된 경우, 무리한 운동, 외상으로 인한 충격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172만7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34만8965명보다 약 30% 늘어난 수치..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아닌 ‘이상근증후군’일 수도…다른 점은?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허리통증이나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된다. 디스크가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인데, 이러한 증상들은 이상근증후군일 수도 있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을 붙잡아주는 근육인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 좌골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 및 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인한 좌골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된 증상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다리에 저림과 통증도 발생할 수 있고, 뒤쪽 대퇴부와..

추나요법, 목 통증 환자 치료 시 진통제·물리치료 보다 '경제적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목 통증 치료에 있어 추나요법이 일반치료보다 효과성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치료법으로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가 현대인의 고질병 목 통증(경항통)에 대한 비수술 치료법 중 추나요법이 일반 진통제·물리치료보다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추나요법은 앞서 유효성, 경제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켰다.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연간 20회로 제한돼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나요법의 유효성 논문에 이어 경제성평가 연구논문이 발표됨에 따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자..

발바닥 저림 및 통증…‘족저근막염’과 ‘지간신경종’ 구분법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통증은 곧 질병의 신호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신체기관인 손, 발 등도 언제든지 통증이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그 중 발은 양쪽 합쳐 52개의 뼈와 38개의 근육, 214개의 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한 부분이 균형을 잃게 되면 차츰 주변 부위로 번져 더 큰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 한 사람이 평생 걷는 거리가 대략 지구의 4바퀴 반에 달한다고 할 만큼 높은 사용 빈도를 차지하는 발은 그만큼 언제든지 발바닥, 발가락의 이상 신호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흔히 발가락이나 발바닥과 같은 족저부에 통증이 나타나면 ‘족저근막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발바닥 앞부분과 발가락의 저림 증상 대부분은 ‘지간신경종’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같은 발 통증이더라도 발생하는 부위에..

만성적인 허리 통증 주요 원인과 치료법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사는 현대인들은 만성적인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구부정하고 바르지 못한 자세는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가벼운 통증 및 저림이라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칫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허리통증의 주원인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다리 저림도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배변 장애 등이 생겨 일상에 매우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체형 틀어졌다면 빠르게 교정해야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이제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정보를 수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등 매일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지만 이로 인해 자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작은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일자목, 거북목, 라운드숄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척추측만증을 비롯해 골반 틀어짐 등 여러 가지 체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목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심해지기 전 교정해야 한다. 체형 틀어짐이 진행되면 고질적인 통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몇 번의 비수술적 체형교정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정상적인 체형이 되도록 치..

지속되는 두통, 해답은 ‘목’에 숨어있다?…경추성 두통의 한의학 치료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지속되는 두통에 CT, MRI 등 각종 검사를 시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먹을 때만 좋아지고 다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보자. 경추성 두통이란 경추의 문제로 생기는 두통을 말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조재흥 교수는 “일반 편두통, 긴장성 두통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목의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두통이 악화 혹은 호전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며 “경추성 두통은 주로 경추 주변 근육의 뭉침, 경추신경 압박, 거북목과 같은 경추의 잘못된 자세나 정렬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침이나 추나, 한약, 부항 등의 한의학적인 치료 시 쉽게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