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부풀어 오르는 흉터가 오래 지속된다면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해봐야 한다. 켈로이드란 피부에 생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켈로이드성 콜라겐 섬유조직이 과하게 성장하여 발생하는 흉터로, 처음에 생긴 상처보다 크고 울퉁불퉁하며 불규칙한 표면을 보이며 튀어나와 보인다.
켈로이드는 정상 피부에 비해 딱딱하고 모양도 불규칙한데 경우에 따라 발생 부위가 가렵거나 아플 수 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눈에 쉽게 띄고, 재발도 잦아서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켈로이드 주사치료의 경우 간지러운 증상을 호전 시켜주며 VEGF라는 혈관생성인자를 억제하고,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모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TGF-Beta1을 억제하여 흉터 높이를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흉터에 동반되는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호전이 되었더라도 수주에서 수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거나 더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자 붉은 흉터 치료에 효과적인 혈관레이저를 이용하곤 한다. 최신 지견에 따르면 단순히 한가지 파장의 레이저만으로는 깊이 있는 켈로이드의 혈관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두가지 이상의 복합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복합 혈관레이저 치료는 비정상적인 혈관 증식을 줄이고 흉터의 붉은기를 제거하며 무엇보다 재발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
켈로이드 피부라면 초기부터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한가지 시술이 아니라 복합 레이저와 주사를 병행하여 켈로이드 형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주사 시술의 경우 농도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창원 디엘의원 피부과 윤진구 원장은 "만일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빨리 이루어질수록 경과가 좋다. 또한 재발이 많은 질환인 만큼 재발이 없는 치료를 이루어 낸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눈·코·귀·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막질환, 소리 없이 시력 앗아 간다…다양한 신호 무시하지 말아야 (0) | 2022.01.04 |
---|---|
난청인과 즐거운 연말 보내는 법 (0) | 2021.12.23 |
청력 저하 예방하려면 ‘이런’ 습관 고쳐야 (0) | 2021.12.10 |
겨울철 심해지는 지루성 두피염…두피 악취나기 전에 관리해야 (0) | 2021.11.26 |
50세 이상 53%, 눈꺼풀처짐 증상 느껴…78.3%는 수술의향 有 (0) | 202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