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1113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세요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못 갔던 해외로 가려는 국민이 많은데, 들뜬 마음에 정작 중요한 준비물을 빠트릴 수 있다. 바로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 대처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 첫째, 건강 상태 미리 확인하기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이다 보니 다소 느슨하고 흥분된 마음 때문에 갖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행 전에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환기 불량한 환경서 3D 프린터 사용 교사에 발생한 육종…왜?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교사들에게 발생한 육종 증례를 분석하여 연구 논문으로 최초 보고했다. 주 교수팀은 고등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한 후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3명에 대한 의무기록과 업무 환경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을 진행했다. 육종은 희귀암 중 하나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일부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이 육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그 원인을 알 수 없고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주 교수팀은 각각 유잉 육종, 악성 말초 신경초 종양, 지방육종을 진단받은 3명의 교사가 공통된 특이 환경에 노출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육종을 진단받은 교사 모두 최소 2년 이상, 하루에 ..

대기오염, 최대 20%까지 사망률 높여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대기오염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심혈관을 포함한 전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심혈관을 포함한 전체 사망률(all cause mortality)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란에서 다양한 인종의 5만4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특정 환경 요인에 대한 노출과 심혈관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주변 공기의 질과 가정 대기오염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 요인이 심혈관계 관련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환경 요인을 분석했다: 공기 중 미세 입자에 의한 대기오염, 가정 내 연료 사용과..

경찰‧소방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일반 공무원 대비 1.5~2배↑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경찰관과 소방관이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에 놓여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진하 교수팀은 경찰관 및 소방관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전체 공무원의 평균치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연세의학저널(YMJ)’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 직업코드를 이용해 코호트를 구성했으며, 질환이 발생한 건수를 연령, 성비 등에 따라 조정한 ‘표준화 발병률(SIR)’을 계산해 공무원 직종별 질환 위험도를 비교했다. 조사 대상에는 총114만6073명의 공무원이 선정됐으며, 여기에는 경찰 10만5219명, 소방관 2만7493명, 65만9734명의 교육 및 일반 공무원이 포함..

미세먼지 높을수록 부정맥 발생 위험 높아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수록 치명적인 부정맥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건강과 대기 오염 간의 연관성을 다룬 새로운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ESC)의 2022년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의 피아첸차에서 실시되었다. 2021년 유럽환경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피아첸차의 대기 오염 수준은 유럽 내에서도 하위권으로, 피아첸차의 연평균 미세먼지(PM) 2.5 농도는 20.8μg/m3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PM 2.5 농도 10μg/m3 이하를 양호한 수준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피아첸차의 PM 2.5 농도는 ‘나쁨’에 부합한다. 연구진은 부정맥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대기 오염 수준이 특히 높은 날들에 집중되는 경향이..

체내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위암 악화 시킨다

폴리스틸렌 노출된 위암 세포, 최대 74% 성장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가속화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 및 항암제 내성을 일으켜 위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 경로,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등 미세플라스틱의 인체영향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에 주목하고 미세플라스틱과의 상관관계를 찾아보고자 진행됐다. 연구팀은 각종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폴리스틸렌(직경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을 인체 세포에서 얻은 위암 세포주에 4주간 함께 두고 암의 주요 특징들을 확인했으며, 폴리스..

CMIT·MIT 성분 가습기 살균제도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유발

연구진 "가습기 살균제 위험 평가서 연관 폐질환 사례 우선순위로 지정해야"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도 천식과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욱·김지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공동연구진과 함께 최근 CMIT·MIT를 함유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호흡기 노출과 폐 손상의 위험을 문헌고찰을 통해 정리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고찰한 주요 내용은 CMIT/MIT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물질 분석, 동물실험 결과, 임상 사례, 역학연구 결과 등이 있다. 연구 결과, CMIT·MIT가 살균제로 들어..

네덜란드 연구진, 혈중 미세 플라스틱 검출법 개발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혈액에 부유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검출하기 위한 새로운 혈액 분석법이 개발됐다. 혈액 속 미세 플라스틱 검출법을 개발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국제 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현대 사회에서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이론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이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부적절한 처리는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며, 플라스틱의 분해 과정에서 형성되는 5mm 미만의 작은 입자인 미세 플라스틱도 그중 하나다.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해양 환경에 관한 것들이었지만, 최근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서 몸속 플라스틱의 검출을 보고..

지난해 산재 사망자 828명…건설·제조업서 70% 이상 발생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지난해 발생한 산재 사망자 중 70% 이상이 건설‧제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산재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사망자는 828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5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으로 전년 대비 0.03‱p 감소해 지난 1999년 사고사망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417명(50.4%), 제조업 184명(22.2%) 등 건설 ‧ 제조업에서 70% 이상 발생했고, 그 밖의 업종에서는 227명(27.4%) 발생했다. 규모별로 보면 5~49인 352명(42.5%), 5인 미만 318명(38.4%) 등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의 80.9%가 발생했으며 50..

플라스틱 성분, 임산부 호르몬에 영향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플라스틱의 해로운 화학 성분이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가 나왔다. 플라스틱의 성분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al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프탈레이트란 플라스틱의 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로, 2008년 공시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많은 가정용품에 프탈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은 제한돼 있다, 하지만, 프탈레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화학 물질은 여전히 다양한 일상 용품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임산부의 경우 태아 유래 조직인 태반을 체내에 갖고 있으며, 태반은 산모의 혈액 내 코르티코트로핀 방출 호르몬(CRH) 수치를 높인다. 임산부의 CR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