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1022

‘불규칙 심장 박동’ 심방세동 환자, 한해 24만명…4년만에 35.3%↑

2020년 심방세동 진료인원 24만 4000명 노화로 인한 대표적 질환…60대 이상이 82.8% 차지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 진료인원이 4년새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한 해 발생 인원만 24만명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심방세동(I48)’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 심방세동 진료인원은 2016년 18만954명에서 2020년에는 24만4896명으로 35.3%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2020년 14만7658명으로 2016년 대비 38.3%, 여성은 9만7238명으로 같은 기간 31.1% 증가했다. 진료 형태별 진료인원을 ..

뇌졸중 있으면 우울·불안…자살사고 위험 4.66배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불안과 우울을 더 많이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살사고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경욱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이 삶의 질·정신건강, 더 나아가 자살사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20세 이상의 뇌졸중이 있는 군(592명)과 뇌졸중 없는 군(2만3562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두 군의 사회경제적인 상태, 정신건강 및 건강관련 삶의 질(EQ-5D, EuroQol-5 Dimension)의 차이를 비교했으며 EQ-5D의 하위척도(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와 자살사고와의 관련은 다변..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 9년 새 5배 ↑…40세 이상 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치매의 다양한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최근 국내 40세 이상 인구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백민석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유병률 및 발병률의 최근 추세를 밝혀내고, 당뇨·고혈압 등의 요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년부터 2015년 기간 동안 국내 40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의 데이터를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인구 1000명당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2006년 1.83명에서 2015년 5.21명으로 약 2.85배 상승했다. 또한 인..

뇌졸중, 재활치료 골든타임 확보가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 포인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란 말이 있다. 즉, 질환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선제적 건강관리 노력이 필수라는 의미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의 경우 실질적인 예방 노력을 경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을 필연적으로 겪게 되고 나아가 노인성 질환 발병률마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레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뇌졸중의 경우 조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질환 발병 사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조속한 치료 절차를 밟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은 암, 심혈관계 질환과 함께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혈..

노년층 ‘파킨슨병’ 환자 5년간 15% ↑…70대가 38%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행하는 신경계의 만성진행성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 5년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세계 파킨슨의 날(4월11일)을 맞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파킨슨병(G2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파킨슨병 진료인원은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0년 11만1312명으로 1만4548명(15.0%)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3만8644명에서 2020년 4만6369명으로 20.0%(7725명) 증가, 여성은 이 기간 5만8120명에서 6만4943명으로 11.7% (6,823명) 늘었다. 2020년 기준 ‘파킨슨병’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

치매 환자의 배우자, 치매 걸릴 위험성 2배 ↑

낮은 신체활동과 우울증 심화 많아 치매 발병 위험 높여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배우자가 치매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다고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부의 생활습관 때문이라는 것이다. 치매 환자는 지능·의지·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배우자가 있는 치매 환자는 배우자가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치매 환자를 보조한다.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배우자에 비해 기억력, 언어인지 등 정신적인 능력이 빠르게 감퇴한다. 부부는 평생 동안 같은 환경을..

손떨림 원인, 진전증 아닌 파킨슨병 증상 가능성 有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의학적으로 수전증이라 불리는 손떨림 증상은 일상 속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추위로 인해 떨리기도 하고, 지나치게 무리했을 때 기운이 떨어지면서 손의 저림과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 및 주변 환경을 따뜻하게 조절해주는 것으로 극복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와 관계 없이 불규칙하게 계속해서 흔들림이 보인다면, 이는 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떨림과 연관이 있는 질환으로는 진전증이 있다. 본태성 떨림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손을 비롯해서 머리, 다리, 턱 등 신체 일부가 떨리는 증상을 보인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며, 주로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나타난다. 손가락 떨림으로 시작해 팔, 머리, 혀 끝으로 진행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

‘쥐어짜는 듯한 흉통’, 협심증과 심근경색 차이는?

심근경색증 의심 경우 적어도 12시간 이내 병원에 방문해야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심장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 그 중 절반가량은 허혈성심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심장 근육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관상동맥은 크게 세 가닥이 있는데, 이 혈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거나 갑자기 수축되어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관상동맥의 협착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협심증, 급성이..

건강한 심폐건강, 치매 발병 위험 33%까지 낮출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심폐적정성이 ADRD의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폐적정성(Cardiorespiratory fitness)이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질환(ADRD)의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4월 24~26일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74번째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연구팀은 ‘재향군인보건국(VHA)’에서 치료받고 있는 30~95세의 재향 군인 649,6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ADRD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일상적인 치료의 일환으로 운동부하검사(ETT)를 수행했는데, 연구팀은 ETT 결과와 평균 8.8년에 걸친 참가자들의 ADRD 진단 및 발병을 비교해 분석했다. ETT는 운동대..

‘백질 노화에 초점’ 뇌 노화과정의 새로운 가설 제시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서울의대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승재 교수, 안규식 박사과정)은 정상 및 퇴행성 뇌 노화과정의 기전 연구를 통해 백질 연관 미세아교세포(WAM)를 이용한 백질 노화 역전 가능성을 제시한 종설 논문을 18일 발표했다. 기존의 노화된 뇌의 회춘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신경세포의 사멸이 주된 기전인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된 회백질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정상 뇌 노화과정에서 축삭의 손상이 나타나는 백질 및 소세포의 역할에 주목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를 말한다. 그 중 백질 연관 미세아교세포는 백질에 존재하는 수초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 세포의 분포가 늘어나는데, 동시에 백질 안의 수초 찌꺼기 또한 많아진다. 그런데 점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