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1191

귀에서 삐소리‧심장소리…이명치료, 귀에 이상이 없다면?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 혹은 벌레우는 소리, 부스럭소리, 심장 박동 뛰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두명, 뇌명)이 들릴 때, 이비인후과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고 난청에 수면장애, 혓바닥 백태 끼는 구강건조증까지 괴로움이 더해가는 현대인이 많다. 연령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문제는 귓속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방치하면 청력상실, 난청 또는 뇌혈류장애로 인한 뇌졸중, 심장의 협심근,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대인병 1위의 전조증상이다. 귀에는 어떤 이상도 없는 이명은 전세계 인구 중 약 32%가 경험하는 만큼 굉장히 흔하다. 일시적으로 잠깐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약 6%는 자율신경실조증을 동반하면서 불면증을 겪을 정도로 심..

보툴리눔 톡신 내성, 얼마나 알고 계세요?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보톡스는 한 번의 주사로 빠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점차 시술받는 이들도 많아지고, 연령도 점차 어려지고 있지만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저조해 보톡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절실하다. 보톡스의 정식 명칭은 보툴리눔 톡신이다. 혐기성 세균으로부터 정제된 신경독소인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시술이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는 ‘보톡스’는 알아도 ‘보툴리눔 톡신’은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보툴리눔 톡신은 우리 신경전달 물질의 이동을 막아 근육을 한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미용 시술에 적용하면 얼굴 라인을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부터 종아리나 승모근 등 부위별 근육을 줄여주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사 시 멍이 들거나 ..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부담 덜 수 있는 이유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쉽게 피로해지는 안질환으로,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많이 겪는 증상이다. 흔히 라식수술, 라섹수술로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수술은 편리하고 안정적인 수술 결과로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수술이다. 그러나 막상 라식, 라섹수술을 생각하는 이들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비용이나 시력 자체의 문제 보다는 수술 후 발생하게 되는 안구건조증인 경우가 더 많다. 우리 눈의 각막 표층에 분포하는 각막신경은 눈에 가해지는 다양한 자극과 피로를 감지해 제때 필요한 만큼 눈물을 분비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라식과 라섹은 각막에 절편을 만들거나 표면을 벗겨내는 수술 방식을 사용해 이 각막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라식은 각막에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

롱 코비드, 난청과 이명 등 청력 문제까지?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아직 완전한 감염병 종식이 선언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점차 일상을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수많은 감염자 중 무증상으로 아예 증상이 없었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사람도 있지만, 긴 후유증 일명 ‘롱 코비드’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로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의 잔여 증상이나 피로감, 기억력 저하, 우울감 등이 나타나며 장염, 탈모 등도 조사되었는데 최근에는 난청, 이명 등의 청력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 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기존 난청 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면서 입술을 보지 못하고 소리가 적게 들리기 때문에 대화할 때 더 힘들어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2~3주 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였다는 보고..

65세 이상 실명 원인 1위 황반변성이란?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중년 이후 눈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성 안질환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망막 질환은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써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의 변성으로 인해 빛 감지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분류된다. 망막의 외측 조직이 위축되고 노폐물이 침착되는 건성 황반변성은 시력 손상이 경미한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성 황반변성이 심화돼 맥락막 신생혈관이 생성되는 습성 황반변성은 나이 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의 90%를 차지한다. 건성 황반변성..

전염성 강한 편평사마귀, 손으로 짜면 안돼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편평사마귀. 눈으로 봐서는 잡티, 여드름 등과 구별이 쉽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이 틈을 타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편평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피부 표면에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오돌토돌한 구진으로 나타난다. 전염성 피부 질환이어서 여드름으로 착각해 손으로 짰다가는 급격히 수가 늘어나게 되고 2차 감염이나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며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 생기기도 한다. 자연 치유가 잘 안되기 때문에 평소 보이지 않던 좁쌀 모양 또는 납..

5년동안 피부암 발생환자 수 41.5%↑…“적극적인 예방 필요”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 있다. 바로 ‘피부암’이다. 그런데 노년 인구의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 수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조재영 교수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호발하는 피부암의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평균 수명의 증가, 오존층 파괴 및 야외 여가 활동의 증가로 인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의 증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및 피부암 인지..

“찬 바람에 심해지는 눈물흘림증, 봄에도 지속된다면 질환 의심해야”

눈물길 폐쇄에 의한 눈물 배출 장애가 원인일 수 있어 방치하기보단 적절한 치료 통해 삶의 질 개선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하지만 이제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 겨우내 불편하게 했던 눈물흘림이 지속된다면 질환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겨울이 찾아오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눈물흘림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찬 바람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돼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과 함께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겨울철에는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후에도 눈물흘림증이 이어진다면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외부 자극이 없을 때도 지속적으로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이 낀다면 눈물길 폐쇄를 의심해봐야 하는 것..

건조한 계절에 더욱 고통스러운 ‘건선'

지속적인 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증상발현 줄이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건선 환자들에게 힘겨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좁쌀 같은 발진으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일컫는다. 간혹 건선과 건성 습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성 습진은 건조한 계절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이나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위에 두꺼운 각질을 나타내 명확한 차이가 있다. 건선은 흔히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엉덩이나 두피에 나타나기도 한다. 더욱 퍼지는 경우 팔, 다리 등 전신의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게 된다.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분비된 면역 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과 염증..

보청기에 적응하는 방법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점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난청 때문에 잘 듣지 못하던 소리를 갑자기 듣게 되면 주변이 시끄럽고 보청기에서 나는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보청기 사용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착용해 기기를 통해 소리를 듣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훈련은 소리를 인식하는데 필요한 뇌 기능을 회복해주기도 한다. 전문 청각사와 이비인후과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연습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문제가 생긴다면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내 보청기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만일 새로 구매한 보청기에 적응이 필요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보자. 우선 내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