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365

노인 10명 중 2명, 세끼 모두 ‘혼밥’…건강상태도 ‘비상’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준형 교수팀, 65세 이상 2504명 분석 결과 혼밥 노인, 운동 시간‧건강검진 수검률↓ “동반 식사 기회 제공 및 상호 간의 건강 행위 격려 방안 필요”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명 이상은 세끼 모두 ‘혼밥’을 하고 있으며, 혼자 식사하는 노인들의 건강 행태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팀은 65세 이상 ‘혼밥 노인’을 분석한 결과, 함께 식사하는 노인들보다 운동은 적게 하고 건강검진 수검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참여한 65세 이상 2504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노인 중 혼밥 노인은 22.3%(559명)로, 10명 중..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년기 우울증 발병 위험 2배 ↑

우울증 병력 없던 노인도 우울증 발병 위험 2.4배↑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년기 우울증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수행된 기저 및 추적 평가에 모두 응답한 23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구조화된 임상면담을 통해 대상자의 우울장애 여부를 진단했으며, 자가설문도구를 통해 우울증상의 중증도를 평가했다. 또한 연령, 성별, 거주형태, 경제적 수..

자주 외로움 느낄수록 치매 위험 높아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외로움과 치매 발생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이 치매 발생 확률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미국 내 5명 중 1명 이상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러한 감정은 신체적, 사회적 기능 약화, 주변인의 사망 등을 경험하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심혈관 질환 발생률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높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외로움과 치매 간 연관성을 다룬 기존의 연구들은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들을 도출해 왔다. 외로움이 치매의..

비만 위험,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男이 2.89배↑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주말과 주중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 중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남성의 비만 위험이 2.89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김양현 교수, 손민성 교수, 서민희 수련의, 박재만, 김소정, 정희원)이 이 같은 내용의 은퇴 후 경제활동의 유무에 따라 비만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김양현 교수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통해 총 5684명의 대상자(남성 2453명, 여성 3231명)를 연령, 성별, 근로상태에 따라 소집단으로 분류한 뒤, 수면 불일치 상위 그룹(주중과 주말 간 수면시간의 차이가 90분 이상)과 하위 그룹의 오즈비(Odds Ra..

노령연금, 1인당 월평균 55만원 지급…최저생계비 넘어섰다

200만원 이상 고액 연금자 837명…전년比 3.8배↑ 노령연금 액수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최저생계비를 넘어섰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551만2078명의 수급자에게 2조3072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됐다. 1인당 국민연금 월 평균 지급액은 49만5953원이다. 이 중 노령연금으로 461만6795명에게 2조595억원이 지급됐으며. 1인당 노령원금 월 평균 지급액은 55만36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만4918원이 증가한 금액이며,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54만8349원)보다 2012원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 4월 최저생계비를 넘어선 이후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액은 231만4390원이다. 유족연금과 분할 연금, 장애연금 등은 올해 1인당 월 평균 지급액이 ..

"건강한 노화, 단번에 해결 가능하다는 미신ㆍ거짓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건강한 노화에 관해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으므로 나이 들수록 건강하려면 귀가 얇아져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세션에서 '건강한 노화 관리의 비결'을 강의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노화는 평생 동안 ▲신체적·정신적 건강 ▲독립성 ▲삶의 질 등을 유지·개선하기 위한 기회를 최적화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며, 나이 들어 참살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적 능력을 개발·유지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기능적 능력은 모든 사람들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말한다. 황 교수는 건강한 노화 관리 비결을 5가지로 정리..

노화 관리, 리프팅 시술과 함께 안티에이징 생활습관도 중요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흔히 25세를 정점으로 노화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노화를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화의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노화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피부를 살피고, 안티에이징 생활습관을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세포 본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정상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테면 표피층에서는 전반적으로 세포의 분열 속도가 떨어져 피부 보호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색소를 만드는 색소세포도 일부는 기능이 떨어지고 일부는 오히려 색소를 더 만들어내면서 피부는 얼룩얼룩해 보일 수 있다. 진피층에서는 콜라겐의 양이 감소하고 콜라겐이나 탄력섬유 성분에 변화가 일어..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에 대한 분위기 바꿨다…정권 바뀌어도 지속돼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치매국가책임제’의 지속 가능성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감사와 염려’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기고했다. 박 이사장은 우선 ‘치매국가책임제’ 천명 이후 치매 진단이 내려진 환자나 가족이 겪게 될 어려움에 공감하고 도움을 나누는 사회적 분위기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전에는 어렵고 외로운 치매와의 투병 생활을 하다 지쳐 “이제는 더 이상 못 모시겠어요”, “진단서 주시면 요양원에 가려구요”라며 치매를 무서워 해 숨기고 외면하는 부정적이고 소극적 자세가 깔려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자발적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찾아오거나 문의하는 사람들 및 조기 검진을 원하..

우울증 노인, 심장병ㆍ뇌질환 발병률

대조군比 심장병ㆍ뇌질환 발병률 각각 38%ㆍ46% 높아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심장병과 뇌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대한가정의학회지(KJF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한림대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시니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7년과 2008년에 국민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국민 10만1935명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1916명이 우울증 환자군이고 나머지 10만19명이 비우울증 그룹(대조군)이었다. 조사 결과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률은 우울증 환자군에서 16.1%로 나타나 대조군(11.7%)보다 3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의 발병률 또한 우울증 환자군에서 20.6%로 나타..

실행기능장애 가진 老, 극단적 선택 위험 최대 7배 ↑

소외계층인 고령자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되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최대 7배까지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인지장애 증상 중 하나인 실행기능장애를 가진 노인에서 정상인 노인에 비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이 최대 7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실행기능장애란 뇌의 다양한 인지기능 가운데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과제 지향적 행동, 충동 억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실행기능장애는 노화에 따라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을 앓는 노인에서 뇌의 전두엽 기능이 감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