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743

‘마음챙김’ 명상법의 통증 완화 기전 밝혀져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명상을 통한 통증 완화의 신경학적 기전을 다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법이 통증 인식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학술지 ‘통증(PAIN)’에 게재됐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고통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문제를 겪는다. 미 국가건강조사(NHIS)에 따르면, 만성 통증은 미국 성인 인구의 20.4%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만성 통증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없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통증이 더욱 심한 경우 단기 마약성 진통제 등의 치료제들이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약물을 제외하면, 감각에 대한 분리된 관찰을 장려하며 실천하는 ‘마음챙김’ 명상이 만성 통증으로 인한 ..

정신건강 2022.07.21

극단적 선택 사망자 87%가 정신질환 앓아…치료‧상담 유지율 15% 그쳐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자살사망자의 87%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치료 혹은 상담을 유지했던 비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배미남 부센터장과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으로 인천 내 자살사망자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자살률이 OECD 평균의 2배를 상회하지만, 관련 요인을 살펴본 연구는 매우 부족한 가운데 이뤄줘 주목을 받았다. 연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에서 심리부검이 진행된 46건의 유족 면담 결과를 분석해 이뤄졌다. 심리부검은 한국-심리부검체크리스트(K-PAC)를 이용해 고인과 가족의 정신 건강 상태와 심리..

정신건강 2022.07.14

인지행동치료, 외상후스트레스-두통 장애 치료에 효과적

인지 행동 치료가 PTH와 동반된 장애를 줄이고 참전 용사의 PTSD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지 행동 치료(CBT)가 외상 후 두통(PTH) 치료와 동반된 장애를 줄이고 참전 용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에 실렸다. 트라우마성 뇌 손상(TBI)을 경험한 사람은 PTH가 생길 위험이 크고, PTH를 겪는 사람의 40%는 PTSD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연구팀은 PTH를 위한 두 가지 비약물적 치료인 CBT와 인지 처리 치료(CPT)의 효능을 평가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그들은 9/11 참전 용사 193명을 모집하여 참여자들을 CBT 치료군, CPT 치료군, 보통 두통 치료(TPU)군 ..

정신건강 2022.07.12

여행으로 챙기는 정신건강...'여행 치료', 치매에도 도움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여행 치료가 정신 건강 및 뇌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치료가 정신 건강 및 뇌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22년 10월호 ‘관광관리(Tourism Management)’에 실렸다. ‘여행 치료’는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환자가 일상 밖의 장소를 방문하도록 하는 치료로, 정서적 경험·인지적 경험·조화적 경험·종속적 경험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여행 치료가 치매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여행이 치매 환자의 사고와 지식,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여 사회적 소통을 증가시켜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여행 과정 자체가 운동이 되므로 신체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행 중에 음악을 들으..

정신건강 2022.07.12

건강한 수면, 빛 노출 최소화가 중요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아주 흐릿한 빛이라도 수면 중에 노출될 경우 비만·당뇨·고혈압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 흐릿한 빛이라도 수면 중에 노출될 경우, 노인의 비만·당뇨·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옥스포드 아케디믹 수면(Oxford Academic SLEEP)’에 실렸다. 최근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큰 노인에서 야간 빛 노출 패턴이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수면 중 빛 노출과 고령의 건강 사이의 관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7일 동안 수면 연구실이 아닌 일상 환경에서 63세~84세의 고령 남성과 여성 552명의 수면..

정신건강 2022.07.12

자살 시도자, 소속감 단절 등이 우울 증상 가중시켜 자살로 이끌어

자살 시도 원인, 짐이 된다는 느낌, 소속감 단절, 자살 대한 두려움↓ 등 확인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자살시도자들의 자살 시도 원인과 경로가 밝혀졌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김지선 교수팀이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심세훈·김지선 교수팀은 농약 음독, 목맴 등의 치명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 성인 200명과 자살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성인 우울증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자살률 감소를 위한 연구는 심층면접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자살시도자들의 면접은 자살을 시도한 지 24시간 이내에 이뤄졌다. 연구 결과, 자살시도자들의 자살 시도 주요 원인은 ▲짐이 된다는 느낌 ▲소속감 단절 ▲습득된 자살잠재력(자살에 대한 두려움이 낮..

정신건강 2022.06.17

수면과 치매의 연관성...수면장애는 치매의 원인일까?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수면과 치매 증상 및 치매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매는 보통 고령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화의 진행이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서 가까운 친척 중에 치매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치매의 유전적 위험은 규칙적 운동, 금연, 금주, 건강한 식사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 중에서도 적절한 수면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양질의 수면(Quality sleep)은 침대에 누운 지 30분 내로 잠들기·수면 중 두 번 이상 깨지 않기·밤중에 20분 미만으로 깨..

정신건강 2022.06.17

옥시토신, 기부 활동 증가시켜?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옥시토신이 친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시토신은 출산시 자궁 수축, 유즙 분비, 생식 활동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사회 행동과 관련된 뇌 세포간의 신호를 조절하는 기능도 했다. 뇌의 옥시토신 감소는 불안을 감소시키고 신뢰, 협동, 공감, 관대함을 증가시켜 사회적 유대감을 증가시켰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기부를 더 많이 하고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더 많은 공감 반응 때문이었다. 옥시토신과 공감의 상관관계를 고려했을 때 연구의 수석 저자는 옥시토신과 친사회적 행동은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들은 성인 103명을 모집해 35세 이하, 35세에서 65세 사이, 65세 이상..

정신건강 2022.05.04

활동 제한‧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중년 삶의 질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중년 남녀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활동 제한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걷기와 스트레스였다. 활동 제한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걷기를 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목포대 간호학과 최소은 교수팀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참여한 중년(40∼64세) 471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관련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중년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활동 제한‧걷기‧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중년이 일상생활‧사회생활‧여가생활‧가족 활동에 제한을 받으면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신건강 2022.04.18

건망증과 치매 사이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 중요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질환 발생을 예방하거나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망증의 빈도가 잦거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잊어버린다면 단순 건망증이 아닌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와 정상 노화의 사이 단계로 인지기능의 뚜렷한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 기능은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잊어버린 경험과 사실에 대한 힌트를 줘도 다시 기억해 내지 못 한다는 점에서 건망증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건망증은 무언가 기억나지 않아도 힌트를 주면 기억해낼 수 있고 잊어버렸던 경험과 사실도 나중에는 스스로 기억해내는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경험한 사실 자체를..

정신건강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