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청력 저하 예방하려면 ‘이런’ 습관 고쳐야

pulmaemi 2021. 12. 10. 14:22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청력은 시간이 가면서 점차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청력에 좋지 못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본인도 모르게 귀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면 지금부터 관리해 청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현대인 대부분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각종 전자기기의 발달로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귀 건강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특히 볼륨을 크게 높여 이어폰을 오랜 시간 착용하면 귀 피로감이 커지며 소음성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귀에 밀착되므로 세균 번식의 주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하면 외이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스피커를 사용하고 헤드셋이나 클립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귀지를 제거하려고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보통 귀지를 제거하려고 면봉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귀지가 더 깊숙한 곳에 밀려들어가게 되며 귀지가 쌓이고 쌓여 소리를 차단하게 될 수 있다.

귀이개를 사용하면 귀지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외이도 표면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귀지는 놔두면 자연히 귀 밖으로 빠져나오므로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귀지가 귀 속에 깊게 박혀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코를 너무 세게 풀면 귀에 압력이 가해져 고막 등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샤워나 수영 후 귀 안쪽을 꼼꼼히 말려주는 등 기본적인 관리를 잘해서 청력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다비치 손정원 팀장(전문청능사)은 “청력은 평소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일상생활 속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