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

갑상선 미세유두암, '적극적 감시' 선택지 될까…수술과 차이 없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을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 수술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이은경 교수는 2021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은경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 교수와 서울대병원 박영주, 김지훈 교수와 공동으로 갑상선 미세유두암 환자 중 ‘적극적 감시군’과 ‘수술적 치료군’을 비교하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이란 갑상선 유두암 가운데 종양의 크기가 1cm 이하인 암으로, 예후가 특히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진단 직후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는 추적 검사를 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에 수술하는 ‘적극적..

2021.10.18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세계 최초 혈당과 방사선 치료 관계 규명

"치료 효과 높이고 국소재발 최소화하려면 혈당 조절 필요" 세계 최초로 혈당과 방사선 치료의 관계가 규명됐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가 혈당과 방사선 치료 반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4명의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방사선 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한 후, 정상 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3년간의 국소 재발 빈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대변하는 인자다. 연구 결과, 범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당화혈색소가 6% 이하인 경우 국소 재발이 없을 시 생존율이 각각 1년 88.3%, 2년 68.8%, 3년 6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당..

2021.10.14

나이 들수록 중요성 커지는 암 검진, 언제 받아야 할까?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이제 막 40대로 접어든 A(41·남)씨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평소에는 잘 챙겨먹지 않았던 영양제까지 구입해 복용하는 등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건강관리를 하게 된 이유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대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이로 인해 조기 발견을 놓칠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잘못된 배변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 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철저..

2021.08.11

장기간 지속되는 소화불량, 소화기관만의 문제일까?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소화불량 증상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증상이다. 우리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행동을 취할까? 아니 그 전에 어떤 생각부터 할까? 아마 대부분은 “어제 먹은게 잘못됐나보다”하며 가볍게 넘기거나 별 생각 없이 하루 이틀 정도는 버텨보고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내과를 찾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의 원인은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의심이 첫 번째요, 그 다음이 위, 대장, 간 등 소화기관의 문제라는 상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말 그게 전부일까?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장기간 위산 분비자극제를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평소 소화불량이 심했다. A씨는 병원을 찾아 복부초음파를 진행했으나 간과 췌장, 담낭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으..

2021.07.15

발생률ㆍ사망률 등 유방암 지표 악화…“수검률 향상 비롯한 대책마련 필요”

국립암센터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 발간 국내 암 발생률, 2011년 이후 대부분 감소세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유방암의 경우 발생률, 사망률, 원격전이 발생률이 모두 증가하고 있어 유방암검진 수검률 향상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의 암 부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DATA로 보는 암 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가암관리종합계획과 연계해 암의 예방, 검진, 진단, 생존, 생애 말기, 사망 총 6개 영역에서 54개 모니터링 지표를 선정한 후 지표별 추세를 분석해 국가 암 현황을 파악하고 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보고서의 목적이다. 보고서는 “우리..

2021.06.25

암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유무가 삶의 질 좌우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점 강조해야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암 투병은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완화와 해소가 필요하다.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암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제는 잘 관리하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전히 암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불확실한 예후를 가진 질환이다. 암을 앓는다는 것은 사람이 일생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스트레스 경험 중 하나이다. 암의 진단과 치료는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되고, 암의 실제 증상들이 심리적 스트레스..

2021.06.21

암 환자의 치료에 도움 주는 항암식단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최근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8 신규 발생 환자는 24만명대로 전년에 비해 3.5% 증가했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총 암 유병자는 약 201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결합해 증가한 것으로 암 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암 치료를 하는 요양병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항암치료 및 통증 완화와 면역력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체력의 저하와 면역기능의 약화로 인해 더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항암식단 관리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암 환자의 항암식단은 골고루 섭취하고,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고, 소식하는 것, 마지막으로 면역을 올리는 ..

2021.05.31

면역력·체력 강화 위한 항암식단…암 치료의 기본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국가 암정보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의 암 발생률은 10만명당 1563.4명으로,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 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암 요양병원 또한 증가 추세이다. 이는 암 치료를 위해 수술이나 좋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통증 완화 및 면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의 경우 질병 자체의 영향이나 항암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등의 이유로 대부분 식욕 저하, 식사량 감소, 소화 흡수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체력 회복·증진을 위해 적절한 열량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섭취는 필수불가결하다.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 환자들은 수술 후 수술..

2021.05.14

일상생활 불가능한 암성통증 치료, '척수강내 약물주입'도 고려해봐야

고재철 교수 "마약성 진통제도 소용없으면 척수강내 약물주입펌프 고려해봐야"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암 환자와 암성통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 왔다. 암 투병 중인 환자의 대다수는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으며 암 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에도 항암치료나 수술 등으로 인한 난치성 통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에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암성 통증은 암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대량의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암성통증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고 방치하거나 참고 견디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난치성 암성통증 또한..

2021.04.19

혈액으로 암 검사하는 ‘암유전자검사’ 바로알기

유방암․난소암 등 가족력 있는 경우 유전성암 발병 가능성 진단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건강검진을 하기위해 병원을 찾은 정효순(가명, 48세)씨는 건강검진센터에서 상담을 하며 혈액검사를 통해 암의 위험성을 예측한다는 ‘암 유전자검사’라는 항목을 추천받게 됐다. 건강검진 후 암 유전자검사를 포함해 검사결과지를 받은 정씨는 일부 암 발생위험도가 일반인 평균의 2배 이상 높다는 결과에 충격을 받고 과연 얼마나 믿을만한 결과인지 의문이 들었다. 정씨와 같이 최근 들어 건강검진을 통해 ‘암 유전자검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암 유전자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암 감수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형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신장암, ..

202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