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미세유두암, '적극적 감시' 선택지 될까…수술과 차이 없다

pulmaemi 2021. 10. 18. 14:22

갑상선 미세유두암을 그대로 지켜보는 것이 수술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이은경 교수는 2021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은경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문재훈 교수와 서울대병원 박영주, 김지훈 교수와 공동으로 갑상선 미세유두암 환자 중 ‘적극적 감시군’과 ‘수술적 치료군’을 비교하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이란 갑상선 유두암 가운데 종양의 크기가 1cm 이하인 암으로, 예후가 특히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진단 직후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는 추적 검사를 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는 경우에 수술하는 ‘적극적 감시’가 또 하나의 대응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적극적 감시 중 질병이 진행해 수술한 환자와 암 진단 즉시 수술한 환자에서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시행하는 빈도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값 29개월의 기간 동안 적극적 감시군을 추적 관찰한 결과 질병 진행률이 7.7%임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적극적 감시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