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자기 귀에서 ‘삐’ 소리, 혹은 벌레우는 소리, 부스럭소리, 심장 박동 뛰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두명, 뇌명)이 들릴 때, 이비인후과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고 난청에 수면장애, 혓바닥 백태 끼는 구강건조증까지 괴로움이 더해가는 현대인이 많다. 연령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문제는 귓속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방치하면 청력상실, 난청 또는 뇌혈류장애로 인한 뇌졸중, 심장의 협심근,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대인병 1위의 전조증상이다.
귀에는 어떤 이상도 없는 이명은 전세계 인구 중 약 32%가 경험하는 만큼 굉장히 흔하다. 일시적으로 잠깐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약 6%는 자율신경실조증을 동반하면서 불면증을 겪을 정도로 심한 이명과 돌발성 난청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이명, 두명, 뇌명이 심한데 귓 속에 이상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심뇌혈관질환과 난청이 생기기 전이 골든타임인데,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을 예고하는 뇌혈류장애가 주요한 원인이다. 이때는 근육이완, 교감신경 안정화, 혈류개선의 3가지 관점에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고 시술로 충분히 혈류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귀 자체의 이상이 없을 때는 목근육 경직으로 인한 일자목, 거북목일 때, 목디스크 증상, 귀밑이 살찐듯 불룩한 침샘비대증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들 요인에 의해 목혈관이 눌리면 심장과 머리 사이를 순환하는 혈류량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특히 경동맥 협착증, 즉 동맥경화증, 뇌동맥류, 뇌졸중, 협심증 또는 코일색전술과 스탠드시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혈류장애가 발생하면서 귀 내부 림프액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이명, 난청, 어지럼증, 귀먹먹함이 발생하게 된다.
신경차단술이 뇌혈류장애 증상인 메니에르병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비절개/비수술/비약물 시술로 고성능 신경탐색기로 문제가 되는 이상신경을 입안 턱근육 속에서 즉각적으로 차단, 혈류개선과 교감신경 안정화를 꾀한다. 절개를 하지 않고, 입 안에만 국소마취를 하고 1회 10분 내에 마무리된다. 감염 염증이 없어 항생제도 처방을 하지 않으며 10대 청소년부터 77세 미만의 노인까지도 받을 수 있다. 검사 당일에 시술까지 하게 되고, 총 5시간이 소요된다.
류지헌 원장은 “이명, 어지럼증, 귀먹먹함, 난청은 전세계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가 경험하는 아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메니에르 증상이 만성이 돼 직장생활, 수면생활을 방해할 만큼 심해지면, 그리고 귀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다면 뇌혈류장애와 뇌졸중 위험, 심장의 무리가 가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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