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1905

40~60 여성 다발 ‘뇌동맥류’…“파열 전 건강검진으로 예방해야”

파열 전까지 증상 없고 파열 후 1/3 이상 ‘영구장애‧사망’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뇌동맥류는 뇌혈관 안쪽이 손상되고 약해지면서 혈관 벽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으나 일단 파열되면 환자의 1/3 이상이 치명적인 영구장애를 갖게 되거나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는 형태에 따라 주머니 모양의 ‘낭형(Saccular)’, 양쪽으로 퍼지는 모양의 ‘방추상(Fusiform)’, 기존 혈관에서 분리되는 ‘박리성(Dissecting)’으로 나뉘며, 크기에 따라 혈관 지름이 10mm 미만이면 ‘소동맥류’, 지름 10~24mm 사이면 ‘대동맥류’, 25mm 이상이면 ‘거대 동맥류’로 분류할 수 있다. 모양, 크기, 위치에 따라 파열 위험과 예후가 ..

유단백 적게 먹는 女, 근육 줄고 복부비만 발생률 높다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한 연구를 22일 발표했다. 총 4014명을 대상으로 기반 조사인 2001~2002년부터 6차 추적 조사인 2013~2014년까지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발생률인 1000인년 당 15.2..

국내 3~5세 유아 ‘칼슘‧칼륨’ 섭취 부족…“열량 섭취량은 충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 3∼5세 유아 1582명 분석 결과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우리나라의 만 3~5세 유아가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영양소는 칼슘과 칼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아의 열량 섭취량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권용석 농업연구사팀의 3∼5세 유아 1582명(남 850명, 여 732명) 대상 각종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실태 분석 결과가 한국식품조리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 분석 결과, 유아가 가장 즐겨 먹는 3대 식품은 우유와 유제품ㆍ곡류ㆍ과일이었다. 남아는 매일 우유와 유제품을 254g(㎖), 여아는 225g 섭취했다. 남아의 곡류와 과일 섭취량은 각각 210g(여아 194g)ㆍ191g(여아 175g)이었다. 유아의..

폐경 女 우울증 있으면 골다공증 위험 1.4배 ↑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폐경 여성, 골다공증 위험 2배 이상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폐경기 여성이 우울증이 있으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은 ‘건강하다’고 여기는 여성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팀이 2016년과 2018년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폐경기 여성 3134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22%였다. 4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보유한 셈이다. 주관적 건강 상태( “평소 건강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가 ‘나쁨’이라고 응답한 폐경기 여성의 ..

“여성 갱년기 건강관리가 향후 30년 삶 좌우한다”

50세 전후 정신‧신체적 큰 변화…가장 큰 원인 ‘폐경’ 여성호르몬 치료 효과적…적절한 치료가 노년 삶의 질 높여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여성은 50세 전후 신체, 정신, 환경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찾아오는 갱년기 때문이다. 갱년기(更年期)는 ‘고치다’, ‘새로워지다’라는 의미의 한자어 ‘갱(更)’에서 보듯 본격적으로 노년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정의된다. 이맘때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폐경이행기는 보통 폐경 3~4년 전에 시작하는데, 기간은 평균 4년 정도지만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하기도 한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9세(2020년 기..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 아기, 아토피 발병 위험 더 높다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아기들은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화장품 등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노출되는 합성화학물질인 만큼 임신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 박용민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민영 고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와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들을 메타분석해 국제 학술지 ‘Allergy & Asthma Proceedings’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아기 프탈레이트 노출과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메타분석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동 10명..

준비 안 된 임신…올바른 피임법 숙지가 중요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임신은 체계적으로 준비해 맞이한다면 큰 축복이 될 수 있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 또는 원치 않는 경우에 임신이 된다면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길거리에 버려지는 갓난아이 등이 보도되면서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대부분 혼자 출산한 미혼 여성이라는 점에서 안쓰럽지만 동시에 피임법 무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기구 국가 중 낙태율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 약 10명 중 1명, 임신한 여성 5명 중 1명꼴로 임신중절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절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전에 인위적으로 임신을 중단시키는 방법으로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자 보건법에 해당되는 여성만..

내 몸은 내가 지킨다…여성 질환, 건강검진으로 예방해야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감염병 확산에 의해 전체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내 몸을 관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흔하게는 질염, 방광염 등의 질환부터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미리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부인과 여성검진은 1년에 1~2회 정도 받는 것이 적당하며 상태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기본 여성검진 외에도 웨딩검진, 산전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등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에 앞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는 것이 중요..

요실금, 꼭 수술해야 하나요?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유출돼 속옷을 적시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요실금이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요실금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것으로 전체 요실금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와 같이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이 누출되는 것으로 분만이나 노화로 골반 근육이 약해져서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한다. 요실금 환자의 20~30%를 차지하는 절박성 요실금은 갑작스러운 요의 때문에 소변이 누출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방광..

혈액성 유두 분비물, 유방암 검사해야

현재 우리나라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유방암’이다. 예후나 생존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유방암은 별다른 전조증상이나 통증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스스로 유방에 이상 증상이 없는지 섬세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방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 수 있는 주요 신호로는 유방의 통증, 멍울 증상이 있다. 또한 유두를 유심히 살피면 유방암 의심 증상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 유방암이 발생하면 유두 주변의 발진, 피부색 변화가 나타나거나 유두의 위치나 모양 변화, 분비물 분비 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유두 분비물은 임신이나 출산과 관련된 경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임신이나 출산과 무관한 여성에게서 유두 분비물을 있다면 유방 질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