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감염병 확산에 의해 전체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내 몸을 관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 흔하게는 질염, 방광염 등의 질환부터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미리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부인과 여성검진은 1년에 1~2회 정도 받는 것이 적당하며 상태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기본 여성검진 외에도 웨딩검진, 산전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등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에 앞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웨딩검진 대상자로 분류된다. 대부분 간염검사, 풍진항체검사 등이 포함돼 있어 추후 임신 준비까지 미리 체크할 수 있다. 특히 풍진의 경우 산모의 감염이 태아에게 심각한 기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체가 없다면 생리 시작일에 맞춰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 외에도 결과에 따라 간염, 파상풍 등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웨딩검진과 달리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정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서 질까지 연결돼 있는 곳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원인은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유일하게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유형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사 주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대한 질환인만큼 국가에서 2년에 1번씩 무료 검진을 시행하고 있어 근처 지정 병원과 해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은 “여성 검진의 경우 감기처럼 흔하게 왔다가 가는 질환은 물론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을 검사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의료진의 지식과 풍부한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비정상적인 질 출혈, 배뇨 곤란, 직장 출혈, 체중 감소, 반복적인 분비물과 악취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근처 산부인과에 내원해 검사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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