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에게 꿈을 259

수학·과학 세계 최상위권인데 자신감·흥미는 최하위권…초·중생 ‘성적주의 폐해’

교육성취도 국제비교연구 한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수학·과학 학업성취도가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자신감과 흥미는 국제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 대학입시를 목적으로 경쟁과 평가 방식 위주로 진행되는 현행 교육체제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는 58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39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2019’ 결과를 8일 발표했다. TIMSS는 각국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비교하는 연구로, 1995년부터 4년 주기로 시행된다. 한국에선 이번에 초등학생 4학년 5855명, 중학교 2학년 6246명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 한국의 초등 4학년 수학 성취도는..

내년 입시부터 영재학교 중복 지원 못한다

지역인재 우선선발 인원 확대 입학전형 영향평가제 도입해 선행학습·사교육 유발 억제 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 중복 지원이 금지되고, 입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인재 우선 선발이 확대된다. 또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 전형에서 창의성·협업적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한다. 우선 전국 8개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1단계에서 여러 학교에 중복 합격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별력 없이 입학 경쟁만 과열..

수업은 서울서…이름만 ‘지방 사립 의대’

울산대 등 수도권에 교육병원 지역의료 불균형 심화시키고 지방대 육성 취지에도 어긋나 울산대 학생들이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부 지방 사립대학교가 의과대학을 해당 지역이 아닌 서울 소재 병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 사립대에 의대 정원을 배정한 당초 정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30개 사립대 의대의 부속병원 현황과 의과대 운영실태’를 보면, 울산대 등 일부 지방대는 지역 내 부속병원을 활용하는 대신 수도권에 교육병원을 별도로 지정해 의대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울산대의 경우 1988년부터 의대 정원을 배정받았으나,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이 아닌 ..

건강한 치아 위한 어린이 충치 예방법은?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유치는 대략 생후 6개월경부터 맹출하기 시작하며, 평균 2~3세 정도에 총 20개의 유치가 자리 잡게 된다. 이후 유아기를 지나 6~7세로 성장하면서 영구치로 교환을 준비한다. 유치가 탈락되며 동시에 영구치가 맹출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는 ‘혼합치열기’라고 부른다. 모든 유치가 자라난 상태에서는 더욱 충치 예방에 힘써야 한다. 정상적인 경우 영구 치아는 유치의 뿌리를 녹이며 맹출하는데 유치의 충치가 심해져 신경과 뿌리까지 손상된다면 영구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탈락 치아임에도 각별한 충치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유치의 역할은 영구치가 제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공간을 유지하기에 충치로 일찍 썩거나 빠져버리는 경우 비정상적인 시기에 영구치가 맹..

교육부 “11일 새 학사운영 발표”···학교에 자율성 줘 등교수업 늘어날듯

교육부가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되는 11일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에 바뀌는 학사운영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일정 정도 자율성을 주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일선 학교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새 학사운영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8일 “새 학사운영 방안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연장 여부가 발표된 이후인 오후 5시 나올 것”이라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교육부는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인 11일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교의 경우 전교생 중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

코로나 확진에 불공정 논란까지…안전·교육 모두 놓친 ‘기능대회’

청원 이어 대회 개최 비판 학생들을 과도한 메달경쟁으로 내몬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국기능경기대회(기능대회)가 심사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개최를 강행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회는 조기 폐막했다. 이번 기능대회는 안전과 교육을 모두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기능대회와 관련해 불공정한 심사를 고발한다는 2건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중 한 청원은 ‘이번 대회에서 산업제어 종목의 경우 2과제를 미완성하면 3과제 점수는 0점으로 처리한다고 했는데, 경기 도중 2과제 미완성 학생들이 이의제기를 해 3과제 점수를 받았다’는 게 골자다. 금메달은 결국 2과제를 미완성한 학생이 받았다는 것이다. 참가 직종을 밝히지 않은 다른 청원은 ‘경기 도중 판정번복이 6..

경기도교육청, ‘경기꿈의대학’ 21일 2학기 개강

경기도교육청은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경기꿈의대학’이 2학기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기꿈의대학은 같은 꿈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모여 분야별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진로역량을 키우고 삶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울 말한다. 2학기 강좌는 95개 대학과 27개 공공·전문 기관이 참여해 1066개 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 유형별로 방문형과 거점형으로 나뉘며, 청소년 1만9193명이 수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대학이나 기관으로 찾아가 수강하는 방문형 강좌 529개, 대학이나 기관 강사가 지정 장소로 찾아가는 거점형 강좌 537개를 개설했다.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휴강 기간을 포함해 10월 24일까지는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 이후에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

전교조 “민주주의 승리…정부,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전임자 현장 복귀 명령 등 ‘4대 후속조치’ 철회 요구 교육계 “갈등 해소” 환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7년 만에 ‘법외노조’ 족쇄에서 벗어나 합법노조 지위를 회복할 길이 열리자 “민주주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직교사 복직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3일 대법원 선고 직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외노조 취소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사회정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가장 큰 교육 적폐를 청산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에 따라 2013년 10월24일 ‘노동조합으로 보지 ..

교육부 “긴급돌봄 급식 지속 제공···고3 ‘매일 등교’는 다음달까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교육부가 급식 제공 등 긴급돌봄 운영 강화 방안을 내놨다. 현재 매일 학교에 가는 고등학교 3학년 등교지침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등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등교준비추진단 회의를 열고 ‘2학기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돌봄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한 지난 25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하교하고..

지방 소규모 학교까지 등교수업 축소…등교를 중지한 곳도 849곳으로 늘어

교육부 “물리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 땐 전면 원격수업”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23일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학생과 학부모들이 초조하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의 한 소규모 중학교는 지난 1학기 전 학년이 전면 등교했으나 24일부터 3분의 2 등교를 하게 됐다. 전교생이 약 150명에 불과해 교내 거리 두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충남도교육청은 1학기와는 달리 90명 이상 중학교의 경우 3분의 2 등교를 하라고 안내했다. 이 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 공백, 끼니 해결 우려 때문에 당연히 전면 등교를 하려 했지만 등교 기준이 1학기보다 강화돼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교가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