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에게 꿈을

교육부 “긴급돌봄 급식 지속 제공···고3 ‘매일 등교’는 다음달까지

pulmaemi 2020. 8. 28. 16:49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교육부가 급식 제공 등 긴급돌봄 운영 강화 방안을 내놨다. 현재 매일 학교에 가는 고등학교 3학년 등교지침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등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등교준비추진단 회의를 열고 ‘2학기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돌봄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수도권 지역 모든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한 지난 25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방안을 보면, 교육부는 우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과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자녀가 우선 수용 대상이다. 수용 범위를 초과하면 저학년이 우선 대상이 된다. 돌봄이 필요한데도 우선 수용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학교별 대기자 명단을 만드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용 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돌봄 학생들에게는 급식을 지속 제공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돌봄에 나오는 학생도 해당 학교 학생이며, 원격교육도 정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학교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며 “다만 급식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거나 긴급돌봄에 나오는 학생이 적을 경우 외부 도시락 등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돌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별 인력과 공간수용 여력을 최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서관, 컴퓨터실, 특별실 등을 돌봄 공간으로 확보하거나 재배치해 돌봄교실 내 밀집도를 실당 10명 내외로 분산할 방침이다. 또 방과후 학교 강사나 퇴직교원 등을 활용해 원격학습 도우미를 지속 운영하고 일상 소독, 발열 체크 등을 돕도록할 계획이다.

 

한편 고3 대상 매일등교 지침은 다음달 해제될 전망이다. 박 차관은 ‘원격수업 전환시 학교장 재량에 따라 고3도 등교수업 중단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학생부 기재가 마감되고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면 (전국 고등학교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라는 기준만 정해주고 어느 학년이 등교하도록 할 것인지는 학교가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학교에도 원격수업을 전면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8271555001&code=940401#csidxacba5c56934eab69e99618bdf066a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