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우선선발 인원 확대
입학전형 영향평가제 도입해
선행학습·사교육 유발 억제
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 중복 지원이 금지되고, 입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인재 우선 선발이 확대된다. 또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 전형에서 창의성·협업적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한다.
우선 전국 8개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이 금지된다. 기존에는 1단계에서 여러 학교에 중복 합격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별력 없이 입학 경쟁만 과열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복 지원을 금지하면 1단계에서부터 실효성 있는 평가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2단계 지필평가 영향력이 줄어들고, 1~3단계 전형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인재 우선 선발도 확대한다. 재학생 7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인 지역 편중 문제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교육부는 “각 영재학교에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 영재학교 미소재 지역 등 학교가 정한 지역의 우수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전형을 확대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확대 방안은 각 학교와 지역교육청이 협의해 결정한다.
또 교육부는 영재학교 2단계 지필평가에서 문항 수를 줄이고, 3단계에선 인성, 협업 능력, 지도력까지 종합 평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선행학습 유발을 억제하기 위해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컨설팅이나 행·재정적 처분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방안에는 응시 학생들의 정상적인 중학교 생활을 위해 전형기간을 영재학교는 3~8월에서 6~8월로, 과학고는 8~11월에서 9~11월로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1162125005&code=940401#csidx4c5dc28868d6fba8a4543e284ac2a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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