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1022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증상 보이는 ‘섬망·노인우울증’ 구별해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평균 수명이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면서 노인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방 하려던 일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흔히 건망증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년기에 해당 이상이 보인다면 치매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 초기에는 정상적인 노화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서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질환과도 구별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섬망과 노인우울증이 있다. 해당 질환에 대해 각각 정확하게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학습하거나 기억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기억력 감퇴 문제뿐 아니라 다른 인지기능장애도 함께 나타난다면 치매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상적인 6..

HDL 콜레스테롤 낮을수록 파킨슨병 위험 ↑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박주현, 김도훈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전 국민 건강정보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잘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낮고 변동폭이 클수록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위험이 최대 60%까지 증가하는 것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파킨슨병 발병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우리나라도 본 연구진의 이전 발표논문에서 연령 및 성별 표준화 파킨슨병 유병률은 2010년 10만 명당 115.9 건에서 2015년 10만 명당 139.8 건으로 증가를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자연 노화뿐 아니라 ..

‘느려지고, 떨리고, 뻣뻣해지고’ 파킨슨병 제대로 알기

정기적 검진 필수…장기간 치료 필요, 꾸준한 약물ㆍ운동치료로 극복 가능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제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던 무하마드 알리,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정월(晶月) 나혜석,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파킨슨병’을 앓았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65세 이상 노령층의 1~2%에서 발병할 만큼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 16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송인욱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817년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란 영국 의사가 처음 이름을 붙인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뇌..

기억력 감퇴, 반복하면 건망증 의심해야…경도인지장애·치매로 진행 우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치매는 주로 노인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인지기능장애로, 만 65세를 기준으로 노인성 치매와 초로기 치매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노화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에 40~50대 때부터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건망증이 시작될 때부터 치매 예방을 위한 검사 및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의 경우, 건망증에서부터 시작한다. 위험군, 중증의 건망증이 이어지다 경도인지장애 단계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치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건망증과 치매는 원인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둘의 연결고리를 끊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일 때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

허혈성 심장질환자 94만명…진료비 1조6511억원

5년간 연평균 질환자 증가율 4.1%…질환 방치시 급성심근경색 발생 및 급사 위험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9년 한 해에만 9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4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80만 4000명에서 2019년 94만 2000명으로 17.2%(13만 8000명)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5년 4..

노년 뇌전증 환자 5년새 24% ↑…검사 필수

원인 없는 의식소실·전신경련…치매, 뇌졸중 다음으로 많은 노년 뇌신경질환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흔히 간질이라 불리던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발작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이다. 보통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온몸 또는 팔다리가 굳어지면서 규칙적으로 떨거나 거품을 무는 증상이 나타난다. 워낙 소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에서도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2월 8일 세계뇌전증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뇌전증의 치료법과 생활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최근 5년 사이 65세 이상 노년 뇌전증 24% 증가 뇌전증은 특별한 원인 없는 비유발성 발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생각보다 흔해서 인구 ..

기름진 음식 자주 먹는 식습관, 뇌경색 유발율 높여

국내 뇌경색 발병률, 지난 20년간 급격히 증가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뇌는 사람이 사람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이든 사고하고, 즐기고, 또 슬퍼할 수 있다. 뇌 하나만으로 살아갈 순 없지만, 뇌가 없다면 사는 의미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뇌는 심장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장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모든 장기를 관활하기에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막히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뇌기능 손상에 의해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언어장애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 저하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뇌경색이 발생하는..

老, 코로나19로 활동량 줄이면 치매 증상 더 나빠진다

치매학회 "치매 환자 물리적인 활동량 유지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코로나19로 활동량이 감소한 노인들이 활동량을 유지한 노인들보다 치매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심용수 교수팀이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의 활동량 감소와 치매 증상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8~10월동안 주간보호센터와 복지시설등에서 인지 기능 활동을 유지하고 있던 치매 환자와 보호자 총 10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전후(6개월)의 활동량 변화 ▲인지 기능 악화 여부 ▲이상심리행동악화 여부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총 103명 중 총 103명중 53명(51.5%)의 환자의 ..

뇌동맥류, 파열되면 사망률 급증…생존해도 후유증 남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뇌동맥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뇌동맥의 약한 부위에 혈류가 부딪히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과 흡연이 뇌동맥류 발생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박상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치료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자는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나머지 1/3의 환자는 후유장애를 남기고 1/3 정도의 환자는 사망에 이르며, 특히 2번 이상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 10명 중 7명이 뇌손상으로 인한 심한 후유증을 갖거나 사망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대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힘주어 대변을 볼 때, 정신적 충격으로 갑자기 흥분될 때, 성관계를 할 때, 무거..

치매 환자, 혼합형 치매 많아…예방적 관리가 우선적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고령의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우리 일상에서도 치매 환자가 흔해졌다. 그러나 치매는 아직 완치 방법이 없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치매’라고 하면 알츠하이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치매와 알츠하이머는 같은 뜻을 지니고 있지 않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매의 종류 중 일부분으로 루이체 치매, 혈관성 치매와 같이 치매 종류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치매는 병명이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뇌신경이 손상돼 사회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태를 총체적으로 일컫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종류는 다양하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천천히 진행하는 인지장애를 뜻한다. 혼합형 치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