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진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팀(이현정 교수·권순일 전임의)은 2009-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비후성심근증 환자 7,666명을 평균 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기존 알려진 통념과는 다른 연구 결과이다. 비후(肥厚)성심근증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증상이다. 부정맥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장 돌연사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비후성심근증은 운동선수의 가장 흔한 심장 급사 원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구, 축구, 배드민턴 선수들도 비후성심근증으로 급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