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1022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 “운동해도 괜찮아요”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진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팀(이현정 교수·권순일 전임의)은 2009-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비후성심근증 환자 7,666명을 평균 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기존 알려진 통념과는 다른 연구 결과이다. 비후(肥厚)성심근증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증상이다. 부정맥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장 돌연사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비후성심근증은 운동선수의 가장 흔한 심장 급사 원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구, 축구, 배드민턴 선수들도 비후성심근증으로 급사한 것..

적당한 운동과 대화, 치매예방 위해 실천하세요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치매는 노인성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치매와 혈관성치매, 루이소체치매, 파킨슨병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이다.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며, 건망증은 어떤 힌트가 있을 경우 잊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해마의 기능이 악화되어 최근 기억장애가 심해지는 치매는 힌트를 주더라도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치매가 발생하면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질환의 진행에 따라 장기 기억 뿐 아니라 판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로 길을 잃거나 복잡한 작업의 수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난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밀로이드 단백질 등이 뇌에 ..

코로나19 시대 극복하는 치매관리 방법은?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필연적으로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치매는 고령화 시대의 숙명이라고도 한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현재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10년 동안 치매 환자가 약 18만8000여명에서 79만9000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치매는 뚜렷한 예방법도 없고,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관리를 통한 공존이 최선의 방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치매 환자들의 치매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대인 관계나 신체 활동 유지가 어려워져 증상 악화의 위험이 높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를 위해 코로나19 시대의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생명 위협하는 ‘심방세동’ 발병 원인과 예방법은?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가족력이 있는 이들이나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한다는 심방세동이 만성질환이 있으면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연령층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심방세동은 심방근의 많은 부분이 동시에 불규칙적으로 통제 없이 수축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느낌이 들며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하며, 무력감을 보이기도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발작 빈도가 잦아지고,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당뇨, 고혈압, 비만, 허리둘레, 흡연, 음주 등은 나이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는 젊은..

가난한 사람들, 심부전 사망위험 더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가난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게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의 클리브랜드 메디컬 센터(Cleveland Medical Center) 연구팀이 ‘심부전 저널(Journal of Cardiac Failur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심부전으로 사망한 125만4991명의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양한 지역적 지수들과 고용, 가난, 교육수준 등을 반영한 지표인 지역박탈지수(ADI, Area Deprivation Index)와 수입과 주거 형태를 반영한 지표인 사회박탈지수(SDI, Social Deprivation Index)를 통해 대상자들의 사회경제적 ..

청장년 심장돌연사, 가족력 있으면 ‘유전성 부정맥’일수도

브루가다 증후군, Long-QT증후군 등 심장마비 15% 유전성 부정맥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어릴 때부터 간질로 약물치료를 받아오고 있던 고등학생 A군은 어느 날 간질 발작이 심해져 여느 때처럼 중앙대병원 응급실을 찾게 됐다.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2~3분까지 지속되는 A군의 간질 발작은 약을 챙겨 먹어도 조절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의 심전도 모니터에서는 심장 수축이 병적으로 빨라지고 심한 경우에는 급사에도 이르게 할 수 있는 ‘심실빈맥’이 나타났다. 아이의 간질은 심실빈맥으로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2차적인 현상이었던 것이다. 아이는 정밀검사 끝에 유전성 부정맥의 일종인 ‘긴 QT 증후군(Long QT syndrome)’으로 진단받고 부정맥 치료를 받..

소리 없는 살인자 ‘부정맥’ 예방 및 치료법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아무런 이유 없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다면 ‘부정맥’을 의심해야 한다. ‘부정맥’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30대 젊은 환자 중 5% 정도가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은 자기 주먹 정도의 크기의 장기이며 두 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돼 있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란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돼 일어난다.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뛰고 있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정상 맥박수는 분당 60~100회다. 맥박수가 분당 50회 미만이면 ‘서맥’, 분당 100회 이상이면 ‘빈맥’이라고 진단한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플라보노이드' 적게 먹으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 높아져

▲장과류와 차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장과류, 사과, 차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과 이와 연관된 치매 질환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터프츠대학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장과류와 차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01명을 대상으로 6종의 각기 다른 형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케 하며 약 20년 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중 193명에서 알츠하이머 연관 치매질환, 158명에서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플라보노이드를 적게 섭취한 사람들이 연구기간중 알..

심폐소생술 정확히 시행하면 생존퇴원율 3배ㆍ뇌기능 회복율 4배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정아 교수팀,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정확도가 미치는 영향 연구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병원 밖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지만 이들의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