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1022

직장인, 하지정맥류 예방하고 싶다면 습관부터 바꿔야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직장인 병’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직업적인 요인에 의한 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하루의 반 정도를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원인이 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혈관질환이다. 보통 서 있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게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앉아 있을 때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 혈류가 다리로 집중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서울하정외과 부산점 이상민 원장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경우 출근한 후부터 퇴근 전까지 앉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다리의 혈액순환에 장애..

금속 원소, 알츠하이머병의 실마리?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금속 원소의 축적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 대학교와 미국 샌안토니오 대학 연구진들이 최초로 인간의 조직에 축적된 원소 형태의 철과 구리를 발견했다. 그들은 사망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를 부검해 금속의 존재를 확인했다. 금속 양이온은 전자를 잃은 상태로 세포의 화학 작용을 촉매하는 효소의 필수 구성 성분이다. 이러한 양이온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분자로부터 전자를 얻어와 산화시킨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에서 확인한 구리와 철은 이온의 형태가 아니었다. 원소 형태의 금속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매우 활성화된 상태로 안정된 상태인 양이온이 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산화된다. 연구진들은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대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베타..

혈관병으로 갑자기 생명 잃는 경우 없어야

심장·뇌와 달리 혈관 매우 길어 증상 서서히 나타나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3대 만성질환은 우리 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혈관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급성심근경색 및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심장·뇌 질환, 그리고 대동맥 질환과 말초혈관 질환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탁해진 혈액 속 혈전들이 심장혈관 및 뇌혈관, 그리고 대동맥 및 말초혈관을 막아 발생되는 것으로 우리의 생명을 노린다. 결국 막힌 혈관이 문제다. 심장 및 뇌의 혈관은 길이가 짧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만, 복부대동맥부터 말초혈관에 이르는 팔다리 혈관은 매우 길어 협착이 있다 해도 증상을 바로 알 수 없다. 이들 혈관이 막혀 다리가 붓고 저리며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혈관질환..

음악 통해 노인 인지 장애 방지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음악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노인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은 음악이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그 결과를 학술지 ‘미국 노인병학회(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을 표준화하여 분석하는 ‘메타 분석법’을 통해 음악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그들은 총 9개의 연구에 참여한 495명의 기록을 분석해, 음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인지 기능 향상에 작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음악과 정서적 행복 간 관련성에 주목한 6개의 연구 중 4개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비록 운동만큼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노인의..

편마비 증상 있다가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

증상 가볍다고 무심코 지나치면 안 돼…큰 혈관 폐색 있거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도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40대 남성 임 씨는 일하던 중 오른쪽 편마비가 발생했다. 임 씨는 바로 이상 증후를 느꼈지만 10분 이내 증상이 호전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이 바빠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MRI 촬영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돼 항혈전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임 씨는 처음 증상 발생 후 3일이 지난 이후에 병원을 찾은 탓에 오른쪽 편마비 후유증이 남아 재활치료를 병행 중이다. 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을 뜻한다. 뇌혈관의 혈류 장애로 생긴 국소 신경학적 결손으로 발생 2..

당신의 움직임이 혈관 건강을 좌우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다리가 쉽게 붓거나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당신의 혈관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몸의 말단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말초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대개 팔과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말초혈관질환이라 부른다. 대표적으로 대동맥폐색증, 하지동맥폐색증,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다.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땐 무증상, 움직일 때만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면? 대동맥폐색증과 하지동맥폐쇄증은 대표적인 말초동맥질환이다. 대동맥, 하지동맥이 죽상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한다. 초기에는 걸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나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디스크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여러 과를 전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기..

국내 심혈관 질환 환자 113만명…진료비만 1조3500억

최근 5년간 매년 증가세, 60세~79세 환자 비율 절반 이상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인 심혈관 질환의 국내 환자 수가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매년 증가해 2019년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건강을 가꾸는 사람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심혈관 질환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계 분석을 공개했다. 심평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 다음으로 많아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국내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2015년 96만명에서 2016년 100만명, 2017년 103만명, 2018년 109만명에 이어 2019년 113만 48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심혈관 질환 환자를 성..

장수의 비결인 혈관 건강 유지하려면 '동맥경화증' 주의해야

김준석 교수 "동맹경화증, 예방이 최선…금연, 고혈압, 콜레스테롤 관리해야"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의 기관은 어디일까?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김준석 교수는 혈관을 꼽는다. 피는 우리 몸에 필요한 중요한 물질을 모두 담고 혈관을 통해 우리 몸 곳곳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 콜레스테롤 등으로 막히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김준석 교수는 “혈관은 큰 동맥, 작은 동맥들이 나뭇가지 갈라지듯이 말초동맥까지 이어져있다”며 “피가 혈관을 타고 돌다가 다시 모세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가 심혈관 질환이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은 동맥경화증이다. 동맥경화증은 ..

혹시 나도 치매 초기?…건망증 심해졌다면 의심 증상 체크하세요

초기 약물치료 받으면 극복 가능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이 쉽사리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최근 부쩍 주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어진 64세 A씨. A씨는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 간혹 생각나지 않고, 중요한 일정도 자주 잊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단순한 사칙연산도 부쩍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에 경각심이 느껴짐에 따라 인터넷에 떠도는 자가진단법을 통해 자가 진단한 결과 치매가 의심된다는 점수를 받게 됐다. A씨는 병원의 치매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하며,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

직립 보행하는 고등동물만 갖는 질환, 뇌동맥류

뇌동맥류 환자 20% 병원도착 전 사망…조기 발견‧치료가 중요 조기발견 뇌동맥류, 혈관 내 시술과 수술 병행 시 치료 성적 좋아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뇌동맥류 환자의 50%가 40~60대 여성이다.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엔 남성보다 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동맥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동맥류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그 정체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어려운 질환이다. 경희대 의료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의 도움말로 뇌동맥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뇌동맥류는 인간과 같이 직립 보행을 하는 고등동물만이 갖고 있는 질환이다. 뇌 속에 있는 동맥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