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학회 "치매 환자 물리적인 활동량 유지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코로나19로 활동량이 감소한 노인들이 활동량을 유지한 노인들보다 치매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심용수 교수팀이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의 활동량 감소와 치매 증상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8~10월동안 주간보호센터와 복지시설등에서 인지 기능 활동을 유지하고 있던 치매 환자와 보호자 총 10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전후(6개월)의 활동량 변화 ▲인지 기능 악화 여부 ▲이상심리행동악화 여부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총 103명 중 총 103명중 53명(51.5%)의 환자의 이상행동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 변화 유무를 살펴보면, 활동량을 유지한 그룹은 전체 52명 중 치매 증상이 악화된 환자는 22명(42.3%)인 반면, 활동량이 감소한 그룹은 전체 51명 중 치매 증상이 악화된 환자는 34명(66.7%)으로 활동량을 유지한 그룹보다 24.4%나 더 많은 비중의 환자들이 치매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치매가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될수 밖에 없는 질환임을 감안하더라도 두 그룹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 따라 치매 환자의 물리적인 활동량 유지가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가장 흔하게 나타난 치매 증상으로는 각각 ▲우울증상 20명(37.7%) ▲불안 18명 (34.0%) ▲초조·공격적인 행동 16명(30.2%) ▲식습관 변화 16명(30.2%) ▲야간 이상 행동 12명(22.6%) 등이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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