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음악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노인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츠버그 대학 연구진은 음악이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그 결과를 학술지 ‘미국 노인병학회(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을 표준화하여 분석하는 ‘메타 분석법’을 통해 음악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그들은 총 9개의 연구에 참여한 495명의 기록을 분석해, 음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인지 기능 향상에 작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음악과 정서적 행복 간 관련성에 주목한 6개의 연구 중 4개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비록 운동만큼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노인의 인지 능력 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나 불안에 관련된 연구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메타 분석의 대상이 된 연구들은 노래, 음악 연주, 즉흥적 변주, 춤 등 다양한 활동을 다뤘다. 음악적 활동에서 노인들을 지도한 강사들 역시 음악 치료사부터 전문 음악가까지 다양했다.
연구의 저자인 제니 도리스는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드럼 동호회에서 연주하는 것과 같이 음악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인지 저하에 직면한 노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그것들이 안전하고 매력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보게 되어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보다 광범위한 수준의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음악 활동들이 인지 능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세밀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각 활동 간의 차이를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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