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1022

국내 노인 10명 중 3명 ‘인지장애’ 경험

우울증 있으면 인지장애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 위험 3배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노인 10명 중 3명은 인지장애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지장애 경험 노인 3명 중 1명은 인지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가톨릭대 병원경영학과 김지온 교수가 질병관리청의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7만4,231명의 인지장애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는 노인에게 “지난 1년간 점점 더 자주 또는 더 심하게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를 근거로 해 노인을 인지장애 미(未)경험 그룹, 인지장애를 경험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그룹,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 그룹 등 ..

노년기 가장 걱정되는 '치매'…치아 빠질수록 더 위험해

치아 빠진 채 방치하면 치매 위험 2.7배 높아져 건강한 노년 위해 최소 20~24개 치아 필요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질병 중 하나가 '치매'이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16%로 고령화와 함께 매년 증가 추세다. 높은 유병률에도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치아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2018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현덕 교수팀이 노인 280명(평균연령 71세)을 연구한 결과, 치아가 빠진 채 방치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기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잇몸질환은 치아 상실로 이어지기 쉬운데, 제때 치료 ..

같은 의사 계속 보는 것이 치매 환자에게 도움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일관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치매 환자의 건강 유지에 유리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같은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치매 환자일수록 문제 발생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일반의료 저널(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 실렸다. 대다수의 치매 환자는 1가지 이상의 동반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각각의 상황에 맞춘 개별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각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약물이 충분한 고려 없이 사용될 경우,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치매 환자에 대한 일관적인 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1년 동안 진행된 후향적 연구로부터 치..

심장 건강과 뇌 건강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심혈관계 손상이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계 손상이 뇌졸중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렸다. 뇌졸중은 혈전이 혈류를 막거나 뇌의 혈관이 파열됐을 때 발생해 뇌 조직 파괴를 유발해 기억력 감퇴와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의 작은 뇌졸중이 누적된 미니스트로크(Ministroke)는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를 유발할 수 있다. 2020년 전세계 질병 부담(GBD) 연구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20년까지 알츠하이머병 관련 치매의 환자 수와 사망률은 각각 144%, 185% 증가했고, 허혈성 심장질환(IHD)의 환자 ..

TV 오래 볼수록 혈전 질환 발생 위험 높아

평균적으로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심부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TV 시청과 혈전 발생의 위험 간 연관성을 다룬 연구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다. 비만, 흡연 등의 위험 요인을 공유하는 동맥 경화증과 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란 공통점을 가진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 있거나 신체적으로 비활동적인 생활 방식은 이러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여가 시간에 주로 TV를 시청하는 경우 이러한 비활동성은 자연히 심화된다. 그러나, TV 시청과 심부정맥 혈전증 간 연관성을 다룬 이전의 연구들은 일관적이지 않은 결과들을 도출해 왔다. 보다 명확한 규명..

뇌동맥류, 터지기 전에 예방할 수는 없을까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두통이 발생해도 통증을 완화해주는 약으로만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가 깨질듯한 극심한 고통이라면 뇌동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벽 일부가 약해져 혈관이 부풀어 올라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즉, 마치 풍선처럼 뇌혈관이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모습이라고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것이 끝내 터지게 되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고 뇌출혈은 생명에 위협을 미치거나, 지장이 없더라도 큰 후유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 혈관 풍선은 터지기 전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 때문에 터지기 전에 조기 진단하는 것..

기억력 감퇴와 치매로 이어지는 ‘브레인 포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현재 집중력 저하가 자주 일어나고 건망증이 자주 생긴다면 브레인 포그를 의심해야 한다. 브레인 포그는 ‘안개가 낀 뇌’라는 뜻으로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고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브레인 포그는 스트레스와 불면, 빈혈, 음식 알레르기,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SIBO), 호르몬 변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여러 자기 원인으로 발생하며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일부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도 관련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브레인 포그의 가장 큰 원인을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보고 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뇌 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을 생각하기 쉬..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병원 늦게가면 3년 사망률 1.62배 ↑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증상 발생 후 병원 내원시간 지연이 장기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차정준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에서 ST분절 비상승 급성심근경색증 약 6500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전도의 ST분절 상승 여부 유무 따라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과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NSTEMI) 으로 나눠 진단하게 된다. ST분절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주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며,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은 작은 혈관들이 막히는 경우로 상대적으로 증상이..

허약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 높아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노인의 허약함이 치매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질적인 허약함과 치매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다룬 연구가 ‘신경학-신경외과-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게재됐다. 인지 장애를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인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병이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580만 명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의 약화와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여,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에 해당한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에는 유전적..

파킨슨병 환자, 적절한 신체 활동시 생존율↑…‘중강도 운동’ 효과적

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 타면 생존율 향상돼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적절한 신체 활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강도의 신체 활동이 사망률을 가장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용욱 교수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윤서연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체 활동과 사망률 감소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용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 대상자 중 파킨슨병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699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해 신체 활동의 강도와 총량, 파킨슨병 발생 이후까지 신체 활동의 유지 정도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