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172

장내 세균과 식이, 건강과의 밀접한 관련성 밝혀져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특정 장내 세균과 대사 위험 요인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등이 참여한 연구에서 특정 장내 세균과 대사 위험 요인이 연관성이 있으며 한 개인의 건강을 최적화하기 위해 장내 세균을 조절하는 개별화된 식단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져 학술지 ‘Nature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특정 질병의 위험에 대해 유전자보다도 장내 세균이 더 강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먹는 음식과 장내 세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 또한 밝혀냈다. 특히, 생선과 같은 건강한 동물성 식품과 건강한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을 촉진하는 ‘좋은’ 장내 세균의..

장 박테리아, 당뇨 치료에도 도움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특정 장 박테리아가 2형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국립암연구소, 국립보건원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대학교 연구팀은 특정 장 박테리아의 의학적 적용이 미래에는 2형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과 지질 대사 방법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특정 미생물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에게 서양식 식단과 동등한 음식 또는 표준적인 식사를 제공했다. 예상했던 대로 서양식 식단을 먹은 쥐는 포도당불내성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했다. 또한 장내 세균총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으며 연구팀은 어떤 장 박테리아가..

면역력의 시작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부터

한국형 유산균 섭취와 평소 식습관으로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 유지 가능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우리 몸에서 면역 세포가 가장 많은 부분은 장이다. 장 내에는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분포하고 있어 장 건강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산균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유산균 제품이 함유한 총균수의 양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유산균 제품이 가진 총균수가 많을수록 성능이나 품질이 좋을 것이..

장내 미생물, 수면의 질에 영향 미친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장내 미생물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츠쿠바 대학교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이 세로토닌(serotonin), 도파민(Dopamine)과 같이 중요한 뇌의 화학 전달 물질을 만들어 정상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었다. 이러한 발견은 불면증, 만성피로와 같은 수면과 관련한 건강문제를 갖고 있거나 잠에 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연구의 대표 저자인 마사히 야나기사와 박사는 “우리는 장내 미생물의 부족이 장내 세로토닌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뇌에서의 세로토닌 농도가 활동일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므로 식이 조절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

장내 세균, 비타민D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장내 세균들이 불활성화 상태의 비타민 D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팀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6개 도시에 거주하는 평균 84세의 건강한 성인 56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타민 D는 뼈와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데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여러 연구들을 통해 비타민 D 부족은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암 등의 다양한 질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으나, 비타민 D 보충제가 이런 질환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뚱보균’ 없애야 요요현상 걱정 줄인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흔히 ‘물만 마셔도 살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양을 먹어도 유독 더 살이 찌는 이들이 있는데, 실제 몸속에 비만을 일으키는 뚱보균이 차지하는 비율이 날씬균보다 높은 경우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불어나기도 한다. 장내 뚱보균은 당 발효를 증진시키고 지방산을 생성해 비만을 유도하는 균이다. 이와 달리 날씬균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배출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균인데, 뚱보균이 날씬균보다 많은 경우 내장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내장지방은 살이 쪄 보이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독소 및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독소와 염증은 장내 유익균은 없애고 뚱보균은 증가시켜 살이 계속 찔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 아예 음식섭취를 하..

장 박테리아, 면역계 재건에 도움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장 박테리아가 골수이식 후 면역계 재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연구팀은 혈액암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후 면역계의 재건을 장 박테리아가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Nature’에 발표했다. 혈액암 환자들은 혈액암 세포들을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으로 파괴시킨 뒤 공여자의 골수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데, 이식 초기엔 감염에 취약해서 몇 주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 장 박테리아가 면역계 회복을 도우면 항생제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게 된다. 연구팀은 ‘장내세균총(gut microbiota)’과 면역계의 관계를 연구했는데 이 암센터에서 2003-2019년 치료를 받은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의 혈액과..

잦은 장염·장 트러블로 고생한다면 장염에 좋은 음식 꾸준히 섭취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장에 발생하는 염증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발생하면 회복되는 데 며칠 정도 소요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주 내내 장염으로 식사 외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평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장염은 보통 바이러스,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는데, 약물 복용, 혈류 감소, 방사선 다량 노출 등 여러 가지 비감염성 원인도 작용한다. 감염성일 경우 대체로 오염된 음식, 물로 인해 발생한다. 여름철에 신선하지 않은 생선회, 육회 등을 섭취했거나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장염에 걸리는 것인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설사, 복부 경련통, 식욕 감퇴,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장염에 걸렸을 때는 초기에 병원에 가야 하며 미지근한 죽,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며 장에..

불편한 장 건강 해결하려면 유산균 섭취도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현대인들의 다양한 식습관으로 인해 장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인들의 주된 식사가 한식이었으나 이제는 서양식, 인스턴트 푸드, 밀가루 등 다양한 식단으로 바뀌고 있다. 변화된 식습관이 자신의 신체에 맞게 소화가 잘 되면 유지해도 되지만 현대인들의 장은 전과 다르게 활동성이 떨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인스턴트 섭취는 장내 세균 균형을 무너뜨린다. 장 내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어떤 균이 더 우세한 비율로 있는지에 따라 장의 건강상태가 결정된다. 이에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돕는다. 프로바이오..

잦은 설사, 화학적 스트레스가 최대 원인…‘과민성대장증후군’ 주의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잦은 설사와 복통의 원인을 찾는 환자라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시작은 복통, 변비, 잦은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통 증상으로 시작하나 점차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성적 질환이다. 만성으로 이행되어 불규칙적이고 기습적으로 발현되는 배변활동과 복통, 꾸르륵 소리,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보인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잦은 설사를 유발하는 과민대장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장 기능 저하와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다. 소화기계통의 과민 반응과 대장의 운동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