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1905

치골미골근 강화하면, 소변조절 괄약근 회복해 요실금 예방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고령화로 요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 요실금은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요실금으로 13만 명 이상 진료를 받았다. 그중 여성이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보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성 요실금으로 인한 성인 기저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이를 처리하는 환경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성인 기저귀 생산량이 2007년 45억 장에서 2017년 78억 장으로 10년 새 73% 이상 증가했다. 의학적 문제를 넘어 환경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요실금은 괄약근 기능저하 또는 방광의 조절기능이상으로 발생한다. 크게 방광 밖의 압력에 반응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근 이상수축이..

간헐적 단식, 비만인 사람에서 유방암 위험 낮춘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시간제한섭식(time-restricted feeding)이 폐경 후 여성의 비만에 의한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무어암센터와 샌디에이고 보훈 헬스케어 시스템(VASDHS) 연구팀은 시간제한섭식을 하면 폐경 후 여성의 비만에 의한 유방암이 억제된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에서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면 종양 성장이 유발되고 가속화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시간제한섭식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인슐린 수치를 낮추고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시간제한섭식은 대사의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주며 장기간 단식이나 칼로리 제한과 연관된..

가정보육으로 피로와 체중 늘어나는 엄마들의 건강관리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지난해부터 가족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의 보육은 대부분 가정보육, 온라인학습으로 바뀌었다. 온종일 육아와 집안살림을 해야 하는 엄마들은 개인적인 시간은 물론, 외출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 1년이 지나면서 급격한 체중 증가와 피로누적, 체력 저하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은 “외출도 못한 채 거의 1년여동안 세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며 아이 돌봄과 집안일로 번아웃된 엄마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몸이 자주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정서적 스트레스로 가장 힘들어 하는 데 이럴수록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외부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드..

임신 원치 않는다면 올바른 피임법부터 숙지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현재 낙태죄는 처벌법 자체가 없는 상태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조항(형법 269조 1항 약물 등에 의한 자기낙태죄, 270조 1항 의사낙태죄)에 헌법불합치 결정(2019년 4월)을 내리고 대체 입법을 촉구(2020년 12월 31일까지) 했는데, 국회는 개정법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는 원칙적으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한 주 수차 등이 정해져야 수술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신중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피임법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중절 수술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에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방법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낙태율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

초경 시작한 아이들 생리통 증상과 관리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초경을 시작한 아이를 둔 부모가 걱정하는 점 중 하나는 생리통(월경통)이다. 초경 시작 후 1~2년간은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하기도 하고 생리통이 없다가 생기기도 한다. 초경 직후에는 성장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직 어른의 몸도 아이의 몸도 아닌 상태이며, 정서적으로도 예민하기 쉬운 시기이다. 따라서 이 때의 생리통은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함소아한의원 의정부점 양가은 원장은 “초경 이후 월경 패턴이 정착되도록 돕고, 성장의 마무리까지 건강한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생리통으로 일상생활과 학업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반복될 때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크림, 유방암 발병 위험 높인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선크림 사용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선크림에 포함된 화학 물질인 ‘벤조페논-3(BP-3)’에 노출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온코타겟(Oncotarget)’ 저널에 게재됐다. BP-3는 자외선 차단제 속에 들어있는 흔한 성분이지만, 동시에 ‘내분비 파괴 물질(EDG)’의 일종이다. BP-3는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미국 인구의 96%에서 검출됐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한 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이 BP-3의 위험 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전에 에스트로겐과 유선종양의 관계를 보이는 실험을 진행했으며, BP-3는 에스트로겐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EDC일 가능성이 높기 ..

‘성적빡치심’도 성적수치심…대법, 레깅스 촬영 무죄 뒤집었다

사회적으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레깅스 불법촬영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버스에서 레깅스 바지를 입은 피해자의 하반신 뒷모습을 8초간 동영상으로 촬영한 30대 남성에 대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2심에서 피해자가 느낀 감정이 성적 수치심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면서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대법원은 성적 수치심은 부끄러운 감정뿐만 아니라 분노, 공포 같은 다양한 감정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다시 재판을 하라고 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 밤 10시쯤 ..

인권위 “낙태죄 비범죄화 바람직”…국회의장에 의견표명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존치는 여성의 기본권 침해[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국회의장에게 현재 국회에 제출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하여 낙태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건강권과 생명권, 재생산권을 침해하므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의결 시 낙태 비범죄화 입장을 견지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2019년 4월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및 제270조 제1항 중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법률 개정을 추진중으로, 개정안에 따르면 형법에 낙태 처벌규정을 존치하되, 낙태 허용요건을 두어 처벌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위는 형벌..

여성 기대수명 세계 2위…노년기 삶의 질 위해 ‘요실금’ 관리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대 장수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3.3년으로 일본 84.2년, 스위스 83.8년, 스페인 83.5년, 이탈리아 83.4년에 이어 5번째였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전년대비 0.6년 증가했으며, 남자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0년 더 기대수명이 높았다. 특히 여자(86.3년)는 초장수 국가인 일본(87.3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중년 이후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평균 수명 연장으로 길어진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

잔뇨감 자주 느끼는 여성, 방광·골반근육에 특화된 관리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소변을 본 직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잔뇨감이라고 한다. 대개 빈뇨, 절박뇨, 야간뇨를 동반해 나타나며, ‘과민성 방광’일 가능성이 높다. 과민성 방광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은 질환인데, 남성보다 절대적인 근육량이 적은데다가 임신, 출산, 폐경을 경험하면서 비뇨기관을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여성 잔뇨감, 빈뇨증 등의 문제는 얼핏 봐서는 별일 아닌 듯 보이기도 하지만, 과민성 방광 환자가 당뇨병 환자보다도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진 바 있으며, 무엇보다 계속 방치할 경우 요실금으로 까지 이어질 위험도 있다. 잔뇨감을 동반한 과민성 방광이 나타나는 보다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자면 ▲방광근육의 예민화 ▲골반근육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