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1905

다양해진 피임 방법, 개인의 몸 상태와 효과 따라 알맞게 선택해야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피임은 성생활을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성관계를 갖는 여성이라면 피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게 마련인데, 이는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피임은 과거에 비해 그 방법이 다양해졌다. 수술을 통한 피임법을 비롯해 약을 복용하거나 피임도구를 착용하는 방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성, 혹은 남성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또는 상호의 의견을 조율해 적절한 피임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루프 피임법은 여성의 자궁 내 피임 장치를 넣어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피임 방법이다. 이는 크게 호르몬형 자궁 내 장치와 구리 자궁 내 장치로 나뉜다. 호르몬형은 황체 호르몬을 5년 동안 일정하게 조금씩 분비해 자궁 내부를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로 변화시키..

대사증후군·난임으로 이어지기 쉬운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최근 불규칙한 생리로 인해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매달 할 때는 불편하고 귀찮았는데, 막상 생리가 불규칙해지니까 걱정도 되고, 또 생리를 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대사증후군 때문에 힘들어하게 되면, 뒤늦게 서야 치료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불순과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이 있으려면 혈액검사를 통한 호르몬 수치 확인과 초음파 검사 및 임상적인 증상과 증후가 동반돼야 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복합적이고 다양해 보이지만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호르몬 검사에서 가장 ..

유방암 검진 가로막는 장애물 ‘이것’ 유의

한국의 유방암 발생률 세계 수준보다 높아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지난 2월 발간한 ‘2019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17년 기준 전체 여성암의 20.3%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2018년에 209만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 여성암의 24.2%를 차지했으며 사망률도 15%로 여성 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유방암 정기검진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살펴보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체형인식에 대한 왜곡 심화된 여성, 유방암 검진도 꺼려 자신의 체형에 대한 잘못된 인..

20대 여성의 10%가 하루 ‘한 끼족’

하루 세 끼 모두 챙겨먹는 20대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20대 여성의 10% 이상이 하루 한 끼만 먹고 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비율은 10명 중 2명꼴에 불과했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배화여대 식품영양과 송태희 교수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30대 여성 730명(20대 256, 30대 474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식사 횟수에 따른 영양 및 식품섭취 실태조사- 20, 30대 여자를 중심으로'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20대 여성은 11.3%가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

쉽게 골절 발생하는 ‘골다공증’…무서운 이유는

지난 2016년 골다공증 환자 85만5975명…2012년比 8.3% ↑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코로나19로 직장 내 회식이 사라진 데다 지인 만나기도 쉽지 않은 최근 분위기 탓에 “이참에 살이나 빼 볼까”하며 가까운 공원이나 운동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자칫 무리하다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로 일어서는 것은 물론 간단한 움직임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도 도모하고 그 효과도 배가할 수 있다.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85만5975명으로 2012년 79만505명 대비 6만5470명(8.3%) 늘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장 꼬이는 중장염전, 치료 늦으면 장 괴사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복통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느끼고 호소하는 임상적 증상 중 하나다. 부모들의 경우 아이들이 배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하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1세 전후의 신생아‧영아의 극심한 복통이 의심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봐야한다. 정상적인 태아의 장은 짧고 곧게 형성돼 엄마 뱃속에서 점차 길어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270도 회전하며 자리 잡는다. 그러나 이 과정이 제대로 완료되지 못한 경우가 장회전 이상증이다. 이 상태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장이 제자리에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 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소장이 모두 꼬여버릴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중장염전으로, 쉽게 말해 대장 일부를 제외한 소장 전체의 혈..

난임ㆍ대사증후군의 씨앗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건강 적신호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생리는 여성건강의 지표다. 한 달에 한 번 규칙적으로 자궁내막이 탈락하고 회복하는 과정은 여성의 몸 전반의 건강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규칙한 생리로 인해 힘들어하는 여성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만성적인 무배란과 월경불순을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음파 검사상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관찰되는 특징이 있어서 ‘다낭성난소’라고 불린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와 2주에 한 번씩 생리하기도 하는 부정 출혈 외에도 여드름, 다모, 남성형 탈모가 보일 수도 있다. 또한 혈액 검사상으로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있다. 이렇게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여성들의 경우 귀찮은 생리를 덜 한다니 오히려 편하고 좋다고 이야기는 경우가..

임신 중 약 먹어도 괜찮을까?

국내 50%만 계획임신 시행…약물 복용 중 의도치 않게 임신될 가능성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직장인 유지현(34세, 가명) 씨는 회사에서 업무 중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자주 경험한다. 지난달 임신 진단을 받은 유씨는 업무 중 두통이 지속됐지만 임신 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하면 뱃속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돼 두통약을 복용하지 않고 참고 지내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유씨는 기침과 고열 등을 동반하는 감기증상이 있을 때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아이에 대한 불안감을 안은 채 감기약을 복용할 수 밖에 없었다. 유씨의 경우처럼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뱃속의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는 ..

임신중독증 5년새 54% 증가…"검진으로 미리 예방해야"

35세이상 고위험 산모 고혈압ㆍ단백뇨 포함 심한 두통ㆍ부종ㆍ복통 시 의심 필요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매년 5월 22일은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World Pre-eclampsia Day)이다. 전 세계 모성 보건 단체는 전체 산모 사망 3대 원인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기념일을 제정하고 있다. 흔히 임신중독증으로 불리지만 ‘전자간증’이 정확한 명칭이다. 임신 20주 이후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전자간증의 영문 표기 중 ‘eclampsia’는 그리스어로 번개라는 뜻이다. 임신중독증이 임산부 누구에게나 번개처럼 갑작스럽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계임신중독증의 날도 ‘벼락치기 전에 준비하자’라는 캠페인 명을 사용하고 있다. 임신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