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1799

청소년 9명 중 1명은 '범불안장애' 고위험 그룹

인천가톨릭대 임수진 교수, 전국의 중ㆍ고생 5만여명 분석 결과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 커졌으면 범불안장애 위험 1.1배 증가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국내 청소년 9명 중 1명이 범불안장애 고위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경제적 상태에 변화가 있는 청소년의 범불안장애 유병률이 변화가 없는 청소년보다 1.1배 높았다. 인천가톨릭대 간호대 임수진 교수가 2020년 질병관리청의 온라인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ㆍ고교 800곳에 재학 중인 청소년 5만4948명을 대상으로 범불안장애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범불안장애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통제가 어렵고 지속적인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는 것이 주 증상이다. 걱정거리가 많고 걱정을 통제하기가 어려우..

젊은 나이에도 발생하는 백내장…수술법은?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장시간 PC 업무나 스마트폰 사용 등 눈을 혹사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눈의 노화가 나타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노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백내장 역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내장은 노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이 자주 침침하고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거나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젊은 나이에 일찍 백내장이 찾아왔다면 진행 속도가 빠른 특징이 있어 수개월만에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노안과 유사해 혼동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료가 늦어지면 급성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

인공관절 필요한 관절염, 젊을수록 치료 기간 장기화로 이어져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무릎 하중을 많이 받고 과격한 동작 등을 원인으로 나타난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무릎 사용은 뼈와 뼈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 손상을 유발하는데, 최근에는 젊은 관절염 환자들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많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 조사 결과 환자 10명 중 4명이 60세 미만의 젊은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관절염 환자의 증가는 결국 관절염의 유병 기간과 치료 기간 장기화로 이어지는 만큼 자신에게 나타나는 관절염 증상을 정확히 인지 후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 관절염은 손상 당시 치료를 잘 받더라도 발생할 수 있고, 무릎 안에 분비된 염증 인자 및 유전적 영향이 외상성 관절염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강한 통증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관절을..

미취학 아동 17%는 식품 알레르기 경험

알레르기 유발 식품 대체식품 섭취율은 15%에 불과해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미취학 아동의 약 17%가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고통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식품 알레르기 원인 식품 대신 아동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하는 대체식품 섭취율은 15%에 불과했다.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이윤경 교수팀이 2019년 5월 제주시‧서귀포시 소재 유치원‧어린이집 5곳에 다니는 영‧유아 (만 6세 이하)의 부모 38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식품 알레르기를 경험한 아동의 비율은 16.8%로 조사됐으며, 식품 알레르기를 경험한 아동 중 실제로 의사로부터 식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비율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알레르기를 경험한 아동(65명)의 주된 증상은 두드러기(..

중학생 가당음료 섭취량 늘면서 칼슘 부족 심화

중학생 칼슘 부족 비율 90% 이상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중학생의 가당음료 섭취량이 늘면서 칼슘 섭취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중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가당음료는 탄산음료‧과일주스‧스포츠음료 순이었다.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가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남녀 중학생 2,543명을 대상으로 가당음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 중학생의 하루 가당음료 섭취량은 남학생이 76.1㎖로, 여학생(59.5㎖)보다 많았다. 중학생이 하루에 마시는 전체 음료 섭취량 중 가당음료 비율이 73%에 달했다. 이는 음료 섭취의 대부분을 가당음료가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학생은 다양한 가당음료 종류 중 탄산음료‧과일음료‧스포츠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한국 청장년 90% “트라우마 1번 이상 경험”…평균 4.8개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우리나라 청장년 10명 중 9명은 일생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트라우마를 겪어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417호 ‘한국 청장년의 트라우마 실태’를 통해 2021년 7월 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청‧장년(20~5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라우마 경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보사연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한국의 트라우마 문제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총 22개 유형의 트라우마를 구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9%가 22개 유형의 트라우마에 대해 일생 동안 적어도 1개 이상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균 4.8개의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평생 경험한 트라우마 수는 남성이 평균 4.9개로 여..

나도 모르게 밤마다 ‘드르륵 드르륵…수면 중 ’이갈이‘ 만성 두통 일으켜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사람은 잠을 자는 행동을 통해 하루 동안 쌓인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날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사람은 잠을 잘 자야 신체와 정신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면증, 코골이, 이갈이 등 수면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면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28.7%가 증가했다. 이 중 이갈이의 경우 수면 중 나도 모르게 이를 갈거나 악물게 되기 때문에 제어를 하기가 힘들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이유로 늘어나고 있는 수면 중 이갈이의 교합..

“아이들 건강관리, 면역력 향상에 좋은 식습관이 기본”

꾸준한 면역력 관리 필요…자주 아프면 점검 받아봐야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 관리가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동탄점 장경희 원장은 “건강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그중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우리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만약 이런 관리를 지속하는데도 아이가 자주 아프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신호를 보낸다면 점검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인체 장부 중 면역력과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장(腸)이다.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내 점막..

“성적 ‘上’인 학생, ‘下’ 보다 습관적 약물사용 가능성 높아”

수원대 권민 교수팀, 청소년 5만여명 분석 결과 국내 청소년 ‘외로움’ 비율 14%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성적이 ‘상’인 학생의 습관적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하’인 학생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원대학교 간호학과 권민 교수팀이 2020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ㆍ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외로움ㆍ습관적 약물사용률 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14.1%가 최근 12개월 동안 항상 혹은 자주 외로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청소년의 외로움은 성장 과정에서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우울ㆍ스트레스 등 다른 부정적 정서보다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소년기의 외로움은 다른 사람과 사회적ㆍ정서적으로..

비만·당뇨병·심장병 앓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중증 악화 위험 더 크다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만·당뇨병·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와 제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재홍 교수,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수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중증 코로나19 위험요인 메타분석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비만과 당뇨병은 코로나19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비만의 고위험 경향은 면역 기능 장애, 폐 생리 변화 등에 따른 것이며, 당뇨병은 손상된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고위험과 연관돼 있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급성 호흡 곤란 증상 등 악화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