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1799

학대피해 가정에 재학대 예방하고 가족 기능 회복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이달부터 학대 피해를 겪은 아동과 가족 구성원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 심리검사‧치료, 가족관계 개선 및 회복 프로그램, 사후관리 등 찾아가는 심층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학대피해가정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통해 아동학대 후유증 및 가정의 기능회복을 지원하여 재학대를 예방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도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5년간(2016~2020) 재학대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원가정 보호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 중심의 아동학대 사례관리 실천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또한, 공공이 아동학대 조사를 맡게 되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례관리 ..

과자‧사탕 등 ‘초가공식품’ 많이 먹는 청소년, 비만 위험 45%↑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진, 미국 청소년 3500여명 분석 결과 복부 비만 위험 52%, 내장 비만 위험 63% 증가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청소년이 초(超)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 위험이 4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이란 과자ㆍ사탕ㆍ탄산음료ㆍ아이스크림ㆍ소시지ㆍ제과 빵ㆍ스낵 등 가공 정도가 특히 높은 식품을 가리킨다. 이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USP) 연구팀이 2011∼2016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2∼19세 청소년 3587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청소년을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에 따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하루 전체 식단 평균 64%)부터 최저 수준(하루 전체 식단 평균 18.5%..

잘못된 자세가 불러일으킨 허리디스크, 20~30대 환자 급증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생활습관을 비롯해 잦은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일자목과 거북목이 발생되고, 잘못된 자세 습관이 부른 척추 불균형은 목과 허리 디스크의 발병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한쪽 다리나 엉덩이 부근의 뻐근함, 저림, 다리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재채기·기침 등을 할 때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해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외부에서 오는 물리적인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과..

소아청소년 비만‧2형 당뇨병 증가 양상…성인 당뇨병 발생 증가 경고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소아청소년 비만과 2형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 양상을 토대로 성인 당뇨병 발생 증가를 경고하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전문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소아청소년과 20대 성인의 당뇨병 발생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2002년과 2016년을 비교했을 때 30세 미만의 전 연령에서 당뇨병이 4.43배 증가했다. 20세 이상은 2012년경부터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10대의 당뇨병은 절대적인 발생 빈..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 59.8%…천식‧아토피 피부염의 3배 목포 가톨릭대 김현 교수, 초등 저학년생 3500여명 분석 결과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목포 가톨릭대학 간호학과 김현 교수는 2017년 초등학교 31곳에 재학 중인 1∼3학년 저학년생 3554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만성적으로 나타나는데, 흔히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한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른다. 이번 연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잦은 것은 알레르기 비염(59.8%)으로 나타났다(의사 진단 기준). 알레르기 비염 유병..

치아교정, 성장기 어린이 영구치를 위한 초석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어린이 치아교정 타이밍을 두고 고민하는 부모 사례가 많다. 가지런한 치열과 올바른 영구치 맹출을 위해 자녀의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것이다. 보통 6세 때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7세 때 위, 아래 치아 및 턱의 관계가 뚜렷해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정밀 검사 후 올바른 치아 맹출을 위한 치아교정을 적용해볼 수 있다. 특히 영구치가 올바르게 맹출하지 않거나 무턱인 경우, 돌출입이거나 주걱턱 또는 유치의 조기 탈락이 발견될 경우 유소아 치아교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어린이 치아교정은 저작 기능 향상 뿐 아니라 심미적 만족도 향상, 턱 성장 밸런스 조절, 영구치 악영향 차단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상기해야 할 점은 어린이 치아교정의 경우 턱 골격 조..

40년간 남성 6.4cm·여성 5.3cm 키 ↑…성인 男 절반 '비만'

‘롱다리’체형 증가, 남성 비만 늘고 35세 이상 여성 비만 감소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지난 40여 년간 한국인 평균 키가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지고 ‘롱다리’ 체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남성의 평균 비만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35세 이상 여성의 비만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30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온·오프라인 동시진행으로 공개했다. 또한, 국표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날 웨어러블, 의료기기, 의류, 인체공학 관련 기관과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

젊은 연령대라 해도 임플란트 시술 빠르게 진행해야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최근 들어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은 물론 치아가 상실되는 등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20대, 30대라 해도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치아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데 평소 양치질, 스케일링 등 기본적인 케어만 잘해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치아, 잇몸 상태가 악화됐다면 바로 치과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만약 치아, 잇몸 건강이 크게 악화돼 회복이 어렵고 치아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임플란트로 대체해야 한다. 치아를 상실한 후 방치하면 잇몸뼈가 소실될 수 있으며 인접 치아가 쏠리면서 치열이 전체적으로 무너지기 ..

아동학대 즉각분리 시행 1년…9개월간 1043건, 94%는 실제 학대

즉각분리 도입으로 아동학대처벌법 따른 응급조치도 전년比 47%↑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즉각분리제도 도입 후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2.4% 늘어난 2800여 건의 즉각분리·응급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즉각분리제도 시행 1주년을 계기로, 전국의 즉각분리 실적을 중간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즉각분리제도는 기존 아동학대처벌법 제12조에 따른 응급조치 보호기간이 72시간으로 짧고 학대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분리보호가 어려웠던 응급조치의 한계를 보완하여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전국의 즉각분리 실적 점검 결과, 지난해 3월 30일 즉각분리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9개월 동안 총 2831건의 현장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소아‧청소년 손 다침 사고, 절반 이상이 ‘찢어진 상처’

일산백병원 이수향 교수팀, 손 외상환자 3400여명 분석 열상‧골절‧화상‧힘줄부상 順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아이들의 손 부상 유형을 조사한 결과 ‘찢어진 상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이수향 교수팀이 15년간(2005~2019년) 일산백병원에서 손 부상으로 치료받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3432명을 분석한 결과, 찢어진 상처(단순 열상)가 58.4%(2004명)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다음으로 골절이 22.8%(783명), 화상 7.9%(273명), 힘줄 손상 4.9%(171명), 압궤손상(짓눌린 부상) 2.4%(84명), 신경손상 2.0%(69명), 절단 1.3%(48명) 순으로 조사됐다. 남자 아이들이 여자보다 부상 위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