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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가 불러일으킨 허리디스크, 20~30대 환자 급증

pulmaemi 2022. 4. 19. 16:52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나 업무를 하는 생활습관을 비롯해 잦은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일자목과 거북목이 발생되고, 잘못된 자세 습관이 부른 척추 불균형은 목과 허리 디스크의 발병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한쪽 다리나 엉덩이 부근의 뻐근함, 저림, 다리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 재채기·기침 등을 할 때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해진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외부에서 오는 물리적인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요통과 방사통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논산 활기찬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나타난다. 신경차단술이란 가느다란 특수 주삿바늘을 병변 부위 가까이에 삽입하고 실시간 영상으로 관찰하며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눈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1회 시술만으로도 통증 완화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의 일종이지만 10~20대부터 진행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젊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조금이라도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평소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앉는 습관과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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