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어릴 적 받은 항암 치료가 수태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 생존율은
이전보다 현재 많이 높아져 현재는 암을 앓는 소아의 80% 이상이 성인기까지 생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보다는 항암 치료를
소아암 치료에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이전 연구에 의하면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같은 일부 항암제들은 수태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시스플라틴과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같은 보다 새로운 버전의
항암제들이 향후 수태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된 바 없어 이 같은 약물로 치료를 받은 소아암 생존자들은 향후 임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
24일 프레드헛친슨암리서치센터 연구팀이
'란셋종양학'지에 밝힌 21세 이전 소아암이 발병하고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1만938명의 남녀 암 생존자와 3949명의 이들의 형제 자매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45세경 여성 암 생존자의 70%가 출산을 한 반면 이들의 형제, 자매들은 80%가 출산을
했다.
또한 남성 암 생존자는 50%가 출산을 한 반면 이들의 형제, 자매들은 80%가 출산에 성공했다.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이포스파마이드, 시스플라틴 같은
알킬화항암제의 용량을 늘릴 수록 출산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단지 부술판(busulfan)과
고용량의 로무스틴(lomustine)만이 출산 성공율이 낮아지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 암 생존자의
출산 성공율이 이들의 형제 자매 보다 낮았지만 특히 30세 이후 임신을 한 여성들에서 이 같은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이전 연구들과 일치하는 경향이지만 이전 연구들에 비하면 남성 암 생존자에게는 안 좋은 소식인 반면 여성 생존자에게는 다소
안심스런 결과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아암 항암 치료 전 의료진들이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과 수태능과 수태능 보존 옵션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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