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노령연금, 1인당 월평균 55만원 지급…최저생계비 넘어섰다

pulmaemi 2021. 11. 9. 15:27

200만원 이상 고액 연금자 837명…전년比 3.8배↑

 

노령연금 액수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최저생계비를 넘어섰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551만2078명의 수급자에게 2조3072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됐다. 1인당 국민연금 월 평균 지급액은 49만5953원이다.


이 중 노령연금으로 461만6795명에게 2조595억원이 지급됐으며. 1인당 노령원금 월 평균 지급액은 55만36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만4918원이 증가한 금액이며,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54만8349원)보다 2012원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 4월 최저생계비를 넘어선 이후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액은 231만4390원이다.

유족연금과 분할 연금, 장애연금 등은 올해 1인당 월 평균 지급액이 각각 ▲유족연금 29만9303원 ▲분할연금 21만353원 ▲장애연금 46만704원 등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유족연금 1만1350원 ▲분할연금 7348원 ▲장애연금 3391원씩 늘어난 것이다.

월 수급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연금 수급자는 노령연금의 경우 38만14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8만2057명) 증가했으며, 200만원이 넘는 고액 연금자도 전년(218명)보다 3.8배 늘어난 837명으로 조사됐다.

장애연금 1039명과 유족연금 341명 등도 월 100만원 이상의 연금을 수급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각각 전년 대비 ▲장애연금은 12.7%(117명) ▲유족연금 3.2배(236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가 아님에도 스스로 가입하는 임의가입자는 38만1157명으로 전년보다 4만5393명 늘었으며, 60세 넘어 연금에 계속 가입하는 임의계속 가입자는 54만6944명으로 전년보다 2만2323명 증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