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군比 심장병ㆍ뇌질환 발병률 각각 38%ㆍ46% 높아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
우울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심장병과 뇌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대한가정의학회지(KJF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한림대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시니어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7년과 2008년에 국민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국민 10만1935명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1916명이 우울증 환자군이고 나머지 10만19명이 비우울증 그룹(대조군)이었다.
조사 결과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률은 우울증 환자군에서 16.1%로 나타나 대조군(11.7%)보다 3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질환의 발병률 또한 우울증 환자군에서 20.6%로 나타나며 우울증이 없는 그룹(14.4)에 비해 46%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울증 환자에서는 높은 코르티솔 수치가 자주 관찰된다”며 “이것이 내장지방량, 고지혈증 위험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팀은 “또한 우울증은 심박수 변동성 감소, 심박수 증가, 신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한 심박수 반응 등과 같은 자율신경계 장애를 유발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울증은 혈소판 활성화를 증가시켜 혈전 형성과 동맥 폐색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우울증 환자는 흡연, 음주,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등과 같은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심혈관 질환의 고위험 요소”라며 “향후 연구는 우울증 환자의 심혈관 질환 진단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저출산·고령화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화 관리, 리프팅 시술과 함께 안티에이징 생활습관도 중요 (0) | 2021.09.27 |
---|---|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에 대한 분위기 바꿨다…정권 바뀌어도 지속돼야" (0) | 2021.09.10 |
실행기능장애 가진 老, 극단적 선택 위험 최대 7배 ↑ (0) | 2021.03.23 |
1%대 불과한 치매보험 대리청구인 지정…가입시 의무화 추진 (0) | 2021.03.16 |
부모님 건강, 3가지 질문으로 난청·치매 예방하세요 (0) | 2021.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