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란 말이 있다. 즉, 질환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선제적 건강관리 노력이 필수라는 의미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의 경우 실질적인 예방 노력을 경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을 필연적으로 겪게 되고 나아가 노인성 질환 발병률마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레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뇌졸중의 경우 조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질환 발병 사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조속한 치료 절차를 밟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은 암, 심혈관계 질환과 함께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뇌졸중은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 혈관이 막히는 폐색형 질환인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졸중 환자 10명 중 8명은 뇌경색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출혈은 또 다시 뇌실질 내 출혈,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거미막하출혈 두 가지로 구분된다. 뇌실질 내 출혈 발병 위험 요인은 고혈압이다. 거미막하출혈은 이미 형성된 동맥류가 파열되면서 출혈 및 심한 뇌손상, 뇌압 상승 등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뇌경색은 뇌혈관 폐쇄로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뇌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동맥경화, 혈관 박리, 혈관염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평소 정기 검진을 통한 예방 및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아울러 발병 시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치료 후 뇌졸중 재활치료 또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다. 뇌졸중 발병 시 특정 중심 부위가 4~5분 내로 손상된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사멸하는 뇌 세포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 마련.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적합한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사후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뇌졸중을 극복한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가려면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나타낸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 이후에도 편마비, 언어장애, 운동장애, 보행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재활치료는 이러한 후유증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중요한 것은 재활치료 시행 시기다. 뇌신경이 가장 왕성하게 회복되는 시기는 뇌졸중 치료 후 3개월 이내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내에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오산 세마그린요양병원 박종우 원장은 “뇌졸중 재활치료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연하재활치료, 언어치료 등이 주로 실시된다”며 “또한 뇌세포 회복을 도모하는 첨단재활 치료도 이뤄지는데 이외에 뇌신경 영양주사, 보행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조속히 일상생활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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