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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축농증 치료제 개발 길 열려

pulmaemi 2015. 2. 11. 17:48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물질이 규명돼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가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와 공동으로 비용종질환의 발병과정에서 IL(Interleukin)-33이 핵심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2014년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비과학회에서 최고의 젊은 의사상(Best Young Doctor Awards)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비용종질환이 있는 환자 100여 명의 조직을 채취해 IL-33이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33을 제거했을 때 비용종질환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김동규 교수(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비용종질환의 발생과정에서 IL-33의 역할을 밝혀낸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비용종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서양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용종질환 치료제를 개발했으나 동양인에게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이유는 서양인의 경우 TH₂세포가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나 동양인의 경우 다양한 면역반응이 복합적으로 비용종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IL-33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규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를 거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수면무호흡과 알레르기비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최근 대한이비인후과 학회지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 수술 전 수면내시경을 시행해 폐쇄부위를 정확하게 진단한 다음 수술방법을 정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펴고 있다. 

한편 비용종질환은 염증으로 코 내부의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물이 커져서 덩어리가 돼 코막힘이나 후각 감소, 미각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 이 덩어리가 코 주변 뼈 속에 형성된 공간인 부비동을 막아 부비동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