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운동 자주하는 사람 ‘이것’ 조심

pulmaemi 2015. 2. 11. 16:52

탈장,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 가장 흔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한때는 운동선수에게,  또 한때는 고령자에게, 이제는 소아에게 빈번히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는 탈장은 생소하지만 매우 흔한 질병이다. 

탈장은 몸 안의 장기들을 보호하고 있는 복벽 등의 기관에 이상이 생겨 한쪽에 약한 부분이 생기고 몸 안의 장기가 몸 밖으로 돌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데 가장 흔한 것이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그 외에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생기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의 약해진 부분을 통해 발생하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

이때 탈장이 생기기 쉬운 복벽이 약해지는 원인은 성장 과정 중 없어지거나 작아져야 하는 구조물이 그대로 있어 비정상적인 공간이 생겨 발생하는 선천적 경우와 그 밖의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가 있다.  

또한 임신,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은 복강 내부의 압력을 만성적으로 높여 탈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 비만, 서서 하는 일, 만성 변비, 만성 기침 등이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보통 탈장은 남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이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남성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정민 교수는 “치료방법은 수술이며 크게 개복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교정술이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방법은 배꼽 아래 12mm 정도의 구멍을 뚫고 치골 상부와 배꼽, 치골사이에 5mm정도의 구멍을 뚫어서 시술을 한다. 개복술의 경우 서혜부에 약 5cm 미만의 피부 절개를 통해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강경은 작게 절개를 하지만 절개 부위가 3곳이고 하복부에 노출돼 있으며 비용이 개복술에 비해 비싸다. 개복술은 내의에 가려지는 부분을 절개함으로 수술 후 내의를 입으면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