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우울증 위험 높은 스트레스 받는 여자아이들 '일찍 늙는다'

pulmaemi 2014. 11. 3. 08:2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스트레스를 받는 여자아이들이 가족력이 없는 여자아이들 보다 더 빠르게 노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여자아이들이 생물학적 노화의 지표인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고 스트레스에 대한 호르몬 반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체내 신체적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특히 연구들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우울증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이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결정되는 조기 노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10-14세 연령의 우울증 가족력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은 우울증을 앓지 않는 총 97명의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우울증 위험이 높은 12세 여자아이들이 우울증 가족력이 없는 여자아이들에 비해 성인기 생물학적으로 6년 정도 노화된 정도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가족력이 있는 건강한 아이들이 가족력이 없는 아이들 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바 텔로미어 단축이 우울증 발병 보다 선행하거나 위험인자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은 여자아이들이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 가능성이 높고 스트레스가 이를 중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