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우울증 약물 약발 안 받으면 기름진 생선 먹어라

pulmaemi 2014. 10. 22. 13:27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우울증 치료 약물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치료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바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유전적 이유로 42% 이상이 이 같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22일 'European 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름진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우울증 치료제가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 약물 반응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생선을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이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도가 가장 약한 반면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반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들이 지방산 대사가 변형되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다른 방식으로 조절될 수 있다라고 추정하며 우울증을 앓는 70명 환자와 건강한 51명을 대상으로 지방산과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을 측정했다.

연구팀이 6주간 매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 약물 20 밀리그램을 주입한 후 반응이 없는 환자는 서서히 하루 투여 용량을 50 밀리그램으로 높인 바 연구결과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 비정상적 지방산 대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진 생선은 오메가-3 DHA 같은 지방산이 풍부해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식사중 생선 섭취량을 조사한 바 생선을 가장 적게 먹는 사람이 우울증 약물에 대한 반응도가 가장 낮은 반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반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이 같은 생선을 주 당 최소 한 번 먹을 경우 우울증 약물에 대한 반응도가 75% 인 반면 결코 먹지 않을 경우에는 단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스트레스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지방산 대사가 우울증 약물에 대한 반응과 연관이 있으며 기름진 생선을 먹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아 우울증 약물에 대한 반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