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가 60% 차지
▲연령별 도박환자수(도표=강남을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도박을 시작한 후 치료를 받기까지의 기간이 평균 1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시작 후 치료받는 시기까지 긴 시간을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을지대학교 강남을지병원 도박클리닉 최삼욱 교수는 지난해 치료를 받기위해 클리닉을 방문한 110명의 도박중독 환자를 분석한 결과, 도박을 시작한 연령은 평균 28세였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시기는 평균 10년이 지난 38세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이 전체 환자 수의 60%를 차지했다. 20대는 27명(24.8%), 30대가 39명(34.7%)이였으며, 이밖에도 40대 24명(21.5%), 50대 이상이 20명(19%)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박 중독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불법 도박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 토토가 22.9%, 카지노 20.9% 그리고 경마가 4.7%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으로 손해 본 금액을 살펴보면 1억에서 5억 미만이 48.5%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에서 1억 미만이 26.7% 였으나, 5억 이상의 손해를 본 사람도 23.8%로 조사됐다.
인터넷 도박이 가장 높은 이유로 3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 있다고 최 교수는 꼽았다.
최 교수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과거에 비해 보다 어린 나이에 도박에 노출되고, 더 빨리 심각한 중독 수준까지 이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도박중독의 심각성 수준을 보면 진단 기준(DSM-5) 9개 중에 평균 8개에 해당되어 거의 모든 환자들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서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며, 도박중독자의 심리적인 특성과 전문 클리닉과 지역사회의 도박 관련 센터 부족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최삼욱 교수는 “도박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서는 이미 발생한 도박 문제를 조기에 선별하며 도박중독을 치료에 의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하고 심각한 중독자 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을지대학교 강남을지병원 도박클리닉 최삼욱 교수는 지난해 치료를 받기위해 클리닉을 방문한 110명의 도박중독 환자를 분석한 결과, 도박을 시작한 연령은 평균 28세였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시기는 평균 10년이 지난 38세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이 전체 환자 수의 60%를 차지했다. 20대는 27명(24.8%), 30대가 39명(34.7%)이였으며, 이밖에도 40대 24명(21.5%), 50대 이상이 20명(19%)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박 중독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불법 도박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 토토가 22.9%, 카지노 20.9% 그리고 경마가 4.7%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 종목별 도박 환자수(도표=강남을지병원 제공) |
도박으로 손해 본 금액을 살펴보면 1억에서 5억 미만이 48.5%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에서 1억 미만이 26.7% 였으나, 5억 이상의 손해를 본 사람도 23.8%로 조사됐다.
인터넷 도박이 가장 높은 이유로 3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 있다고 최 교수는 꼽았다.
최 교수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과거에 비해 보다 어린 나이에 도박에 노출되고, 더 빨리 심각한 중독 수준까지 이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도박중독의 심각성 수준을 보면 진단 기준(DSM-5) 9개 중에 평균 8개에 해당되어 거의 모든 환자들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서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며, 도박중독자의 심리적인 특성과 전문 클리닉과 지역사회의 도박 관련 센터 부족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최삼욱 교수는 “도박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에서는 이미 발생한 도박 문제를 조기에 선별하며 도박중독을 치료에 의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하고 심각한 중독자 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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