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김영록 의원 “신종마약, 국제우편 밀수 급증…대책 마련 시급”

pulmaemi 2014. 10. 7. 15:20
2010년 비해 밀수물량은 3.1배, 금액은 6.2배 늘어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러쉬, 몰리로 불리는 신종마약류의 국내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록 의원은 올해 7월까지 적발된 마약밀수중 신종 마약류 적발물량이 작년에 비해 63.8% 증가해 지난 2010년보다는 무려 250%가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7월까지 마약류 적발은 총 209건 53.4kg 1196억원 어치에 달하는데 이는 ▲2010년 200건 13.6kg 194억원 ▲2011년 186건 29.3kg 620억원 ▲2012년 259건 33.8kg 636억원 ▲2013년 294건 46.4kg 930억원 등으로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적발건수는 2010년에 비해 절반정도 증가했고 밀수적발물량은 3.1배, 밀수금액은 6.2배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종마약인 ‘러쉬’를 비롯한 앰플형 마약류와 MDMA 성분의 ‘몰리’ 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러쉬, 정글쥬스, MFMA(엑스터시), 크라톰,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등 신종마약류는 기타마약류로 분류돼 ▲2010년 40건 1.5kg ▲2011년 31건 3.8kg ▲2012년 65건 3.2kg ▲2013년 109건 6.7kg로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는 7월까지 100건 10.5kg가 적발돼 2010년에 비해 적발건수는 2.5배, 밀수물량은 7.1배, 밀수금액도 4배로 급증했다.

아울러 마약의 반입 경로도 해외 직구 소비증가세를 틈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의한 적발이 전체 적발건수 대비 8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제우편과 특송은 ▲2010년 200건 중 152건 ▲2011년 174건중 134건 ▲2012년 232건중 175건 ▲2013년 254건중 202건 올해 7월까지 187건중 163건이 적발돼 2010년 75.5%에서 87.2%로 급증했다.  

적발된 원산지별 마약 반입국가로는 지난 5년간 중국이 전체 1054건중 290건(27.5%), 적발물량 176.9kg 중 57.3kg(32.4%) 전체금액 3576억원중 1,615억원(45.2%)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일본 순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개인이 인터넷 등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국제우편이나 특송 등 직구형태로 마약류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관세 당국이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신종마약류를 막기 위해 식약처 등 관련부처와 효과적인 대비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