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주당 61시간 일하는 근로자 관상동맥질환 위험 높아

pulmaemi 2014. 9. 18. 13:30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장시간 근무를 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내 풀타임 근무 근로자중 18%가 주 당 60시간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장시간 근무는 수입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장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는 가운데 17일 서울의대 연구팀이 '미산업의학저널'에 밝힌 19세 이상 8350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시간 근무가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장시간 근무가 고혈압과 당뇨병, 수면장애, 정신건강장애등 각종 건강 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장시간 근무가 식사패턴과 흡연 습관, 음주, 운동등 생활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 당 61-70시간 일을 한 사람과 80시간 일을 한 사람의 경우 31-40시간 일 한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각각 42%,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1-40시간 일 한 사람에 비해 주당 30시간 이하 일을 한 사람이 혈압이 높고 콜레스테롤 역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일을 적게 한 사람들이 이미 기존 건강장애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바 근로 환경 관리를 적절히 하고 근로자 특히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한 건강관리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