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숨 쉬기 힘든 천식, 아빠 결혼 전 담배 핀 때문

pulmaemi 2014. 9. 12. 13:4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임신전 아빠가 흡연을 한 아이들에서 천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노르웨에 베르겐 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빠의 이전 흡연 습관이 자녀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좋지 않은 건강이 자녀에서도 건강에 비슷하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바 가령 비만인 부모의 경우 자녀에서 대사장애 발병 위험이 높다. 

1만3000명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전 흡연을 얼마나 오랜 기간 했는지와 아이들에서 천식 발병율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엄마는 아닌 아빠들이 임신전 담배를 폈느냐가 아이들에서 비알레르기성 천식 발병을 미리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빠가 15세 이전 담배를 폈을 경우 자녀에서 천식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고 담배를 핀 기간이 길 수록 역시 천식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엄마의 임신 전 흡연은 자녀에서 천식 발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마찬가지로 직업적 노출부터 화학적 노출까지 어떤 형태의 대기오염물질 노출 역시 같은 해로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정책 결정자들이 젊은 남성에 초점을 맞추어 흡연과 다른 위험인자 노출이 향후 태어날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