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계절별 건강상식] 짜게 먹는 습관, 그러다 뒷목 잡을라!

pulmaemi 2014. 9. 1. 10:18
고혈압 예방 위해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필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국내 성인이 섭취하는 나트륨 평균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2000mg에 비해 보통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짜게 먹는 식습관과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은 TV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뒷목잡고 쓰러지는 주된 원인인 ‘고혈압’을 유발시킬 수 있다.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이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 이상에서 발견되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이완)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발생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1차성 고혈압이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증을 의미하는데 이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하고 대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한다. 유전 경향이 강하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2차성 고혈압은 기존에 환자가 앓고 있던 다른 질환에 의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이다.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금연, 절주,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은 필수적으로 수행돼야 하지만 고혈압의 전단계나 정상혈압을 가진 성인 모두에게도 고혈압의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추천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