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계절별 건강상식] 매운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 주목!

pulmaemi 2014. 9. 1. 09:56
위염 예방 위해 흡연, 음주, 자극적인 음식 금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흔히 매운 음식이 당기고는 한다. 하지만 요즘 직장인들에게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 ‘위염’이 있는 경우 매운 음식을 먹는다면 상처 난 곳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다.  

특히나 요즘 직장인들은 식사 시간도 일정치 않고 술자리도 많다보니 더욱 더 이 질환에 대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위염이란 위 점막에 염증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병을 총괄해 일컫는 병명이다. 이는 외부적 요인이 직접 위 점막에 작용해 발생되기도 하지만 다른 장기의 질병 때문에 이차적으로 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 중 급성위염의 경우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거나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알코올, 약물을 섭취했을 때 혹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유발된다. 복통, 소화불량, 트림, 구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단 이런 급성위염이라면 최소 만 3일간 금주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오래가면 위궤양을 의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성 위염은 위 점막의 염증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위염의 원인은 다양하나 대체로 여러 종류의 자극에 의해 유발된 점액분비의 감소나 점막 상피의 결함에 의해 발생된다.  

즉 만성 위염은 오랫동안 짜고 매운 음식이나 술을 먹거나, 약물 또는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대개 상복부 둔통, 복부 팽만감, 가슴답답, 오심, 구토 등인데, 급성 위염처럼 통증이 격렬하지는 않으며 무증상도 많다.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없는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증상이 있을 때는 증상에 따라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 등이 투여된다. 

그러나 평소 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금연, 절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음식 등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