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여름철 ‘세균성 외이도염·급성 출혈성 결막염’ 주의

pulmaemi 2014. 7. 31. 08:39
해수욕장 등 인파 많은 곳에서 자주 발생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 ‘귀’나 ‘눈’ 등의 질병이 걸리기 쉬워 올바른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30일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세균성 외이도염이나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아폴로눈병)질병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세균성 외이도염은 귓속의 물이 들어가 외이도와 고막 사이에 고이면서 고막의 진동을 방해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보통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인해 자연히 증발하여 없어지므로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낼 필요는 없는데,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만져서 염증이 생겼거나 귀지가 많아 물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질병은 점차 심해짐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되며 귓바퀴를 조금만 건드려도 심하게 아프게 되고 귀의 충만감이나 청력의 저하도 동반하게 된다. 심하면 주위의 임파절까지 붓는다. 

치료법으로는 귀에 가득 차 있는 분비물과 진물을 제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생제와 항염증제로 구성된 물약을 귀에다 정기적으로 넣는다. 특히 치료 기간에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하며 샤워를 할 때에도 꼭 귀마개 사용을 해야 쉬운 치료가 가능하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른다. 아폴로 눈병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 등 휴가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곧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의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이 심해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3일에 한번 정도 안과를 방문하여 합병증 여부를 진찰받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