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건강상식] 야외활동 시 눈이 충혈되고 아프다면?

결막염 예방 위해 여름철 개인위생 철저히 신경 써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다가오는 휴가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은 생각만 해도 즐겁지만 이런 공공장소 이용을 통해 눈병이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결막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써 해부학적으로는 눈꺼풀 판 안쪽을 덮고 있는 ‘눈꺼풀 판 결막’, 안구 앞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공막을 덮고 있는 ‘눈알 결막’,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구석 결막’ 등 세 부분으로 구분한다. 

이는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 자극 등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 여러 가지 병원균에 감염돼 발생하고 비감염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충혈과 더불어 눈물이 심하게 나고 안통, 눈곱, 눈꺼풀 부종 등이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고열, 인후통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눈에 작은 이물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으로 시작해 모래를 뿌려놓은 것처럼 이물감이 심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결막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전문의 처방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 사용으로 빠른 시일 내 호전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결막염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쓰는 것이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만지기 전후 항상 손을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렌즈를 낀 채로 수영을 한다거나 눈병이 유행할 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