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동양인의 얼굴은 조화가 중요”…내게 맞는 필러 선택법은?

pulmaemi 2014. 6. 30. 08:41

“필러 시술은 1% 부작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나이가 들어 쳐진 피부나 더 예뻐지기 위해 사람들은 보통 성형수술을 생각해왔다. 하지만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가 어렵고 봉합의 과정이나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일명 ‘쁘띠 성형’인 필러 시술은 간단한 시술로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과 자신의 얼굴을 디자인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얼굴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막연히 자신의 컴플레스 부위만을 고치려는 사람도 많고, 필러의 부작용도 염두해 두지 않은 채 간단한 시술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 스스로 바라는 얼굴과 병원에서 상담하는 객관적 정보를 잘 조합해 안전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산타클로스의원 손보성 원장
 
이에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산타클로스의원 손보성 원장에게 필러 시술에 대한 설명과 주의 사항 등을 들어봤다.
 
손보성 원장은 “최근 내방하는 환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코나 코끝의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코필러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페이스를 디자인 해 볼 수 있고 시술 후 입체적인 얼굴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콧대는 0.5cc~1cc주입하고 코끝은 0.5cc 가량 들어간다. 코필러 시술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는 중요하다”라며 “높은 콧대를 위해 많은양을 주입시 혈관을 압박해 피부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은 팔자주름·이마·턱 등 다양한 부위에 필러 시술이 가능아며 이를 통해 젊어보이거나 얼굴이 작아보이는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러 선택 방법에 대해 “필러는 외국에서 먼저 개발됐으나 요새 국산필러는 외국산과 성능이 거의 동등하다”며 “LG 이브아르의 경우 히알루온산 필러로 콜라겐 필러 등과 다르게 맘에 안 들거나 부작용 등의 문제 발생 시 레이저를 통해 바로 녹일 수 있어 시술 전 페이스로 원상복귀가 가능해 환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원장은 환자가 필러 시술을 결정할 때 몇가지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외과출신인 손 원장은 “보통 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할 때는 10% 성공 가능성을 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형수술의 경우 1%라도 합병증이 예상된다면 안하는 것이 맞다”며 “필러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충분한 상담과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처음 방문하는 환자를 볼때 조화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자기 얼굴에 맞춰 시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요즘에는 일부러 티나게 하고 싶다는 환자도 늘고 있는데 필러효과는 어딘가 변한 것 같지만 주변 사람들이 흔히 알아볼 수 없게 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얘기했다. 

특히 “서양인을 롤 모델로 삼아 각 부위별로 많이 넣어달라는 환자도 종종 찾아오는데 동양인의 얼굴은 조화를 이룬 것이 가장 예쁘다”며 “경험상 불필요한 시술을 했을 때 환자 스스로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 원장은 “상담부터 수술·시술까지 원장이 직접 해야 환자의 만족도도 높고 집도의도 환자에게 집중하기 좋다”며 “필러 시술 시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병원을 고르는 것이 ‘Point’”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