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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젠 이용한 코 성형술′ 안전성 입증

pulmaemi 2014. 7. 1. 13:50

분당차병원 장철 교수, 콜라젠시트 시술…안전성·미용 효과 확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국내에서 동양인에게 콜라젠을 이용한 코 성형술의 안정성이 입증됐다. 

30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장철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 성형술 중 특히 ‘융비술’은 ▲선천적 ▲외상 ▲염증 ▲과도한 축비술 ▲비중격 점막하 절제술 등의 원인으로 편평해진 코를 콧등과 콧날을 세워 코 모양을 잡아주는 수술이다. 

장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선천적 또는 외상으로 코가 휘거나 낮아 코막힘이 심한 5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 개인의 코 모양에 맞춰 콜라젠시트를 디자인한 후 융비술에 적용해 왔다.  

▲장철 교수(사진=차병원 제공)
 
일반적으로 융비술은 자가조직 삽입물 또는 인공 삽입물을 사용한다. 자가조직 삽입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시술 방법이 복잡할 뿐 아니라 공여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인공 삽입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물반응으로 인한 외상이나 감염 등에 의한 돌출의 위험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사용된 콜라젠시트는 3차원 구조로 제작돼 이식 후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인장력이 유지될 뿐 아니라 인공삽입물의 최대 단점인 이물감과 딱딱함이 적었다.
 
장 교수가 수 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합병증이 거의 없음을 입증했다. 세계적으로 동양인에서 콜라젠을 이용한 코 성형술의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 교수는 “콜라젠의 경우 필러의 형태로 안면성형에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된다”며 “이번 연구는 콜라젠시트를 3차원 형태로 개인의 코 모양에 맞춰 디자인함으로써 코의 기능뿐 아니라 미용적인 효과까지 고려한 시술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연구 결과는 SCI 국제 학술지 ‘두개안면외과학 저널’(THE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