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지난해 진료인원 5만2785명…50대 가장 많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증가율 9세 이하 아동 가장 높아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몸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이 전연령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진료인원이 5만2000명이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2일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2013년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으로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 144명과 60대 153명, 70세 이상 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인원이 적은 연령대는 20대 79명과 30대 77명이였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8.68%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50대 6.02%, 60대 4.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9세 이하 연평균 증가율 5.15%와 10대 연평균 증가율 3.16%였다. 

아울러 동기간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08년 205억7000만 원에서 2013년 279억 원으로 늘어 연평균 6.28%의 증가율을 보였고 진료비 증가율은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14.4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50대 10.73%와 60대 10.54%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점 외에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및 피부색의 대비를 줄일 수 있으며, 백반증 환자는 자주 상처를 입는 부위에 백반증이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