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트랜스지방, 혈관독성·피부노화·지방간 유발

pulmaemi 2014. 6. 18. 13:19

고밀도지단백질 기능저하 효과 규명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막연히 해롭다고만 알려진 트랜스지방이 어디에 어떻게 해로운지 실마리를 찾아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상태인 불포화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해 만든 고체상태의 지방으로써 불포화지방산과 유사한 구조이나 체내에서 배출속도가 매우 느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이 잉어과의 어류인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트랜스지방이 혈관청소기로 주목받는 혈청 고밀도지단백질을 변형시켜 세포독성과 혈관독성을 유발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17일 밝혔다. 

트랜스지방이 혈관 벽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유익한 고밀도지단백질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나아가 제브라피쉬에서 트랜스지방이 지방간과 간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을 알아내 향후 간기능 개선 연구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팀은 트랜스지방을 섭취한 제브라피쉬에서의 피부세포 노화유발 효과와 제브라피쉬에서의 배아 독성 및 발달장애 효과를 확인했다.

조경현 교수는 “장기간의 인재육성을 통해 우수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해 지역대학의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생화학, 분자영양학 및 영양유전체학 분야 국제학술지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지 온라인판 5월 26일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